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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역할”


 

한국태양광산업협회(이하 협회)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모임이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시장조사부터,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협회 이성호 부회장은 “태양광 산업이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성호 부회장으로부터 태양광 산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2010년 실적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협회가 지난 연말에 회원사와 비회원사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 태양광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6조5,2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5조 8,998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조사에 응하지 못한 기업도 있으므로 여기에 얼마간 가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2월 14일에 지경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조9,097억원입니다. 시스템 분야의 매출은 작년에 약 131MW 설치된 것을 기준으로 매출을 계산한 결과입니다. 제조분야 매출 가운데 수출분야의 매출이 4조718억원으로서 제조업 전체매출의 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2009년도 태양광 제조분야의 매출이 2조3,765억원이었고 수출이 1조5,210억원이었으므로 2009년도 대비 매출은 2.5배 수출은 2.7배 신장했습니다. 태양광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괄목할만한 성장 속도입니다.”

 

구체적으로 각 밸류체인별 실적과 특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폴리실리콘은 2010년도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대에 진입하며 1조4,500억원의 매출을 거두었습니다. OCI외에도 한국실리콘, KCC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2010년도에는 기업들의 분포가 더욱 다양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증산할 예정이며 여기에 더해 시운전 중인 웅진폴리실리콘, 양산을 적극 검토 중인 삼성정밀화학, 파일럿라인을 운영 중인 SK 그리고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LG화학 등을 포함하면 우리나라 폴리실리콘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잉곳/웨이퍼는 셀의 수요 대비 생산용량이 낮아 병목지점이 되었던 밸류체인이기도 합니다. 각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용량을 늘리면서 하반기 들어 어느 정도 생산용량 밸런스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러면서 매출 증가속도도 커져 2010년도 잉곳/웨이퍼 분야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출은 64%인 5,5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셀 역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용량을 늘리면서 매출과 수출이 전년도 대비 3~5배 신장했습니다. 단, 매출액 규모가 5,760억원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집계된 것은 셀과 모듈 사업을 같이 하는 기업들이 셀을 단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모듈 가공을 거쳐 판매한 까닭입니다. 즉 이들 기업에서 생산된 셀은 셀 부분의 실적으로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수출 비중이 꽤 높아져 전년도 52%에서 76%로 되면서 4,3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듈은 전체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과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밸류체인 보다 많은 수의 기업들이 진출했으며 시장 확대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 이다 보니 매출과 수출실적이 높아졌습니다. 수출이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62%에서 2010년에는 76%로 높아져 수출액도 1조5,6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에는 인버터, 소재/부품, 장비의 실적도 같이 조사했습니다. 비록 이 분야의 통계는 이전 연도 자료들이 빈약해 연도별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이들 분야의 호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버터 분야 매출이 1,300억원, 소재/부품은 3,560억원, 장비는 4,600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설치규모는 2008년 이후 2010년까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왔는데 이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2008년은 발전차액지원제도 덕분에 우리나라 태양광설치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해에 275MW가 설치되며 일본, 이태리 등을 제치고 2008년도 설치규모 세계 4위로 떠올라 국제적으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설치실적은 재정적 부담을 낳았고 총 지원대상 한계용량 500MW를 기준으로 연도별 한계용량도 설정되게 되었습니다. 다른 보급지원제도도 있지만 발전차액지원제도가 태양광발전 보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입니다. 발전차액지원제도가 무대에서 점차 물러나게 되고 설치대상 한계용량에도 점차 다가서면서 2009년에는 159MW, 2010년에는 131MW 수준으로 설치량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지난 2010년에 발전차액지원대상으로 설치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는 다 구축된 상태입니다.” 


태양광산업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인가요
“태양광산업의 매출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 매출의 70% 이상입니다. 지난 2월 15일의 지경부 발표자료를 보면 2010년 신재생에너지 산업매출이 제조업 기준으로 8조1,282억원입니다. 이 중 태양광산업은 5조9,097억원이므로 73% 정도 차지합니다. 수출 규모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수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실적뿐만 아닙니다. 지경부 보도자료를 보면 신재생에너지 전체 투자액의 약 70%인 2조8,800억원이 태양광산업에 투자되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들 가운데 성장 속도도 가장 빠르고 모든 수치가 태양광산업이 한국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도 앞서 인용한 2월14일 자 지식경제부 발표자료를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태양광의 경우 2010년 고용인원은 8,579명으로서 풍력의 2,654명에 비해 3배 이상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도 신재생 에너지 전체 고용인구 13,380명의 64%가 태양광산업 종사인원입니다. 태양광산업이 신재생에너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수치이겠습니다만 고용 효과 측면에서도 이제 태양광산업이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고용인원 증가 추세도 폭발적인 성장세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지경부 발표자료를 인용하면, 2004년 태양광산업 고용인원 수가 160명이었는데 2010년은 8,579명으로서 그 사이에 53.6배가 늘어났습니다. 풍력산업 고용인원이 2004년 301명에서 2010년 2,654명으로 8.8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태양광산업의 고용인원 증가추세와 고용 효과는 폭발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에 고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태양광산업의 육성이 효과적인 대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 입법화되면서 태양광 업계도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과 관련해 언급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RPS에서 운용되는 태양광발전 의무할당량이 2008년 이후 하향세를 보였던 우리나라 태양광산업 내수시장에 다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대형 설치사업의 수요를 유도할 수 있으며 태양광발전 설치대상도 보다 폭넓게 확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발전차액지원제도라는 틀에 비해 RPS는 구조적으로 소형 사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가중치 조절로 이에 대해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소형 사업자들은 RPS체제에서 가중치가 유리한 건축물 활용의 발전사업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대자본은 상대적으로 분산형의 건축물 활용에 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의 중소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은 건축물 활용 태양광발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져야 합니다.”

 

일각에선 위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이나 좁은 국토면적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태양광발전에 부정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리적인 여건을 얘기하자면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위도에 자리 잡고 있는 독일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위도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 세계 태양광발전 설치량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인 여건에서는 더 불리한데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지요. 정책적 기반과 국민의 공감대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보다 위도가 낮은 우리나라도 정책적 기반이 닦이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보다 광범위하게 태양광발전이 설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토면적이 좁다고 얘기합니다만 새만금면적의 2배 정도의 면적이면 우리나라 전력 소요량의 10%를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임야의 1.2% 정도만 태양광발전으로 사용하면 되는 면적입니다. 이런 말을 꺼내면 태양광발전 때문에 산림이 훼손된다고 반박하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서 전용된 산림면적의 14% 이상이 골프장 건설에 사용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태양광발전에 할애된 면적은 전용된 산림면적의 1%입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설치할 면적이 없어서 태양광발전이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입니다.”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요
“앞의 질문에서 언급한 대로 태양광산업에 대해 아직도 만연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들이 계속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협회도 다양한 방법으로 태양광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적어도 경쟁 국가들에게는 뒤지지 않는 경쟁여건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중국이 그린차이나로 불리며 태양광산업을 비롯한 주요 녹색산업에서 대약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줬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세제, 금융, 인증 등 관련 분야에서 적어도 경쟁국가들과 대등한 수준의 여건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태양광산업의 기술, 생산, 공정 등 많은 요소들이 반도체, LCD와 유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오랫동안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이미 반도체와 LCD에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보다 쉽게 태양광산업에 끌어와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태양광산업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빠른 속도로 선도업체들을 뒤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태양광산업은 소재, 화학, 비철금속, 기계,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이 오케스트라와 같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인데 이들 산업에서도 우리나라는 폭넓은 인프라를 형성해 놓았습니다. 이들 연관 산업은 태양광산업에게는 일종의 기초체력과 같습니다. 기초체력이 훌륭한 운동선수가 승부의 고비에서 스퍼트를 낼 수 있듯이 이러한 관련 산업의 굳건한 인프라도 우리 태양광산업이 성장 가속을 내는데 좋은 바탕입니다.”

 

 

 

:
Posted by 매실총각

‘규모의 경제’가 태양광 시장을 움직인다


 

현대, LG, 삼성, SK, 한화 등… 폴리실리콘에서 모듈 시스템까지 수직계열화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곳은 대기업들이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규모의 경제로 태양광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LG전자, 삼성전자, SK, 한화 등은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OCI, 넥솔론, 실트론 등 적극적으로 나서 태양광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을 채택하고 2014년까지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년 10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태양광 3공장이 태양광 모듈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며 태양전지 370MW, 태양광모듈 460MW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태양전지, 모듈 모두 국내 1위 생산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2012년까지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997년 태양광 발전 사업성 연구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 전담팀을 구성, 지식경제부로부터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준비해왔다. 
초기에는 울산과학대에 10K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소규모 태양광 설비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으나,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밸류체인 라인업 갖춰 
사업에 진출한 지 불과 1년 만인 2006년.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6천만 불 규모의 자체 브랜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단지에 수출했다. 이는 당시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상 최대 규모로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태양광 사업의 수출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사업으로서의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8월 울산의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 내 2만 평 부지로 이전, 확장했으며, 2008년 5월 총 34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 1만8,360m2 부지에 태양광 공장을 설립하고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도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3월 KCC와 합작법인(KAM)을 설립하고 2010년 양산에 돌입해 연간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2008년 이탈리아와 세계 1위 시장인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을 대규모로 수주함으로써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09년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안전규격(UL)을 획득, 미국 등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제 2의 반도체’로 불리는 CIGS 박막 태양전지까지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10월 프랑스 생고방 그룹과 박막 태양전지 합작법인인 ‘현대아반시스(Avancis)(주)’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2010년 12월 충북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 내에 연간 400MW 생산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공장을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총 23만1,000m2(약 7만평) 규모로, 2011년 3월 공사에 들어가 각각 1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4개 동과 사무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룹은 LG화학, LG실트론, LG전자, LG솔라에너지 등 계열사를 통해 태양광 산업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열린 태양광 엑스포에 LG전자가 고출력, 고효율의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기술력으로 승부를 띄웠다.  전자는 216평방미터 규모의 최대 전시 부스를 마련, 국내 태양광 설치 환경에 최적화된 ▲일반 주택용 ▲공공 및 발전용 ▲고출력용 등 다양한 태양전지 모듈 신제품 및 응용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주택용에는 다양한 구조의 주택 지붕에 설치가 쉽도록 디자인된 모듈, ▲공공 및 발전용에는 높은 출력을 내는 데 적합한 모듈, ▲고출력용에는 260W 단결정 모듈을 비롯,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최고효율 260W 단결정 모듈은 기존 대비 13% 이상 효율을 개선했으며, 모듈 효율 16.2%를 구현해 제약된 공간 내에서 더 많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설치비 절감 및 설치면적 대비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광 모듈은 최신 기술을 갖춘 신규 라인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전자는 2010년 경북 구미에 총 120MW의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 등 일괄 생산 체제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오고 있으며, 셀에서부터 모듈까지 전부 국내에서 생산해 국내 및 유럽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총 330MW로 늘릴 예정이며, 2013년에는 생산량을 1GW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한편, LG전자의 독보적인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조명 기술인 PLS, 태양광 만으로만 다양한 예술적 적용이 가능한 LED 조명 루미(Lumi) 그래픽 등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 절감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 솔라(Solar)사업팀장 조관식 상무는 “태양광산업은 활발한 보급정책, 고유가 및 친환경 정책 확산으로 인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산업” 라며,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2013년 글로벌 Top 10 업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삼성전자, 태양광 모듈로 한판 붙어 
이에 뒤질세라 삼성그룹도 삼성전자를 통해 태양전지 모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프린팅(Screen Printing, 이하 SP)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 출력인 260W 크리스탈 화이트 모듈과 250W 프리미엄 블랙 모듈을 공개했다. 
전체 태양전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결정계 SP 방식에서 국내업체가 260W의 세계 최고 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R&D 모델이 아닌 생산용 모델(상반기 내 시범생산)에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260W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은 현재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Rooftop(옥상용)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이미 출시 중인 독일・일본・중국 경쟁사의 230W 일반제품 대비 약 30W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효율성에서도 경쟁사의 14%대 모듈 대비 15.9%의 높은 효율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잠재력이 큰 박막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태양전지 모듈도 공개했다. 
박막 CIGS 태양전지 모듈은 ▲결정계 대비 재료비가 덜 들고 ▲대면적으로 일괄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제조공정이 기존의 LCD 공정과 유사해 이 분야에서 기술적 역량을 집적한 삼성전자에 유리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 최창식 부사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에 걸맞는 高효율, 高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개발해 향후 사업확대에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 그룹인 웅진그룹도 웨이퍼 사업에 뛰어들었다.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는 오스트리아 블루칩에너지와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이번 계약을 통해 웅진에너지는 향후 5년간 1억1,467만달러(한화 약 1,281억원) 규모의 고순도 태양광 웨이퍼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의 106.18% 이르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5년 12월 말까지다.
지난해 10월 초 유럽 태양광 산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독일 어라이즈 테크놀로지스와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웅진에너지는 이번 오스트리아 블루칩에너지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브랜드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블루칩에너지 외에도 여러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현재 웨이퍼 공정의 양산 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그동안 외주 임가공을 통해 판매하던 웨이퍼 매출이 점진적으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수익성의 개선 효과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올해에도 지속되는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앞세워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케미칼도 1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로 ‘태양광산업의 쌀’로 불린다. 
한화그룹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전남 여수 공장에 1조원을 들여 연산 1만t 규모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3월 착공식을 연다. 2013년 양산을 시작하며 시장 수요에 따라 증산도 추진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폴리실리콘 진출을 공식 확정하고 2년 뒤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4,341억원에 인수한 중국 태양광업체 한화솔라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라원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과정에서 폴리실리콘을 뺀 모든 제품을 생산해 왔는데, 이번에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까지 생산하기로 하면서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작년 말 기준 900MW인 모듈 생산능력을 2014년 4GW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가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 1위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KCC, 한국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 등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인텍, OCI 등 중견기업도 활발 진출 
중견기업으론 뉴인텍이 ‘2011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 태양광 및 풍력 인버터용 콘덴서를 선보였다. 뉴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태양광 및 풍력 인버터용 콘덴서를 출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의 태양광 선도 기업들이 참가하고 대규모 바이어들이 관람하는 전시회”라며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뉴인텍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인텍은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콘덴서 국내 시장을 석권한 기업으로 독일에 태양광 인버터용 콘덴서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엔 국내・외 다양한 태양광 및 풍력 인버터 기업으로 고객 다변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태양광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세계적 태양광 집적단지화 사업에 세계 3위 태양광 기업인 OCI(주)의 새만금산단 투자를 시작으로 해외 유망기업 유치를 본격화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솔라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OCI(주) 인근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해외 유망기업 및 국내 우수한 태양광산업 기업들이 새만금산단 투자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관련 간담회 및 새만금 현장방문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새만금경제청은 태양광산업에 신규 진출한 국내 대기업 및 관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국내・외 투자유망 분야인 필름 등 부재료 생산업체와 산업용 특수가스 공급업체들의 입주를 유도해 새만금산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솔라벨트의 구축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 ‘태양광 펀드’ 만들어  
태양광 산업에 금융회사도 가세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설정하고 아시아 최대규모의 신안태양광발전소(24MW급)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최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운용사로 나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신규프로젝트 일환으로 ‘미래에셋맵스 신재생에너지 2호 펀드’를 설정하고, 동양건설산업으로부터 아시아 최대의 신안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해 운용에 들어간 것. 이에 따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설정된 ‘신재생에너지 1호 펀드’와 이번 2호 펀드 설정을 통해, 국내 태양광발전 규모의 약8%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운용사로 올라섰다.
현재 미래에셋맵스 신재생에너지 2호 펀드는 설정액 1,650억원의 사모특별자산펀드로, 동양건설산업이 태양광발전사업의 건설 및 관리운영을 목적으로 설립한 동양에너지 지분을 100% 인수해 운용한다. 신안태양광발전소는 아시아 최대규모인 축구장 93개 크기(68만m2)로,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발전소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에 따라 시장 거래가격이 아닌 확정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운용기간 동안 장기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 신재생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온실가스감축사업(CDM)으로 등록돼 있어 향후 10년 동안 연 2만1,874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으며, 장외 및 거래소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2007년 ‘미래에셋맵스 신재생에너지1호’ 설정, 국내 태양광발전소 9개(총 15.4MW 규모)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최대 발전소 인수를 통해, 국내 512MW 태양광발전 규모 중 약 8%를 차지하는 국내운용사 최대규모인 총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용하게 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인프라투융자본부 김원 상무는 “향후 투자자들의 장기 안정적 수익에 기여하고, 친환경 녹색금융 투자도 확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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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