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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과 협력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터”

 

인천광역시회 5대 회장… 4선으로 열정과 능력 겸비한 덕장

 

한국전력기술인협회는 전국적으로 21개 시도회를 두고 있다. 각 시도회는 적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광역시회는 회원이 약 4,000명, 한국전력기술인협회내 8번째 규모이다. 이 인천광역시회를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켜보고 이끌어온 주인공이 최재규 회장이다. 최 회장은 또 각 시도회 대표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16일 부평 사무실에서 최 의장을 만났다.

                                  

 

() 1952 . 1978 2 . 업(주), 삼경무역(주)에 근무했고, 91년부터 93년까지 (주)대한전기안전관리 인천공사에서 일했다. 93년 8월 동한전기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84년 현재의 인시회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2000년 1월 회장에 선임돼 지금까지 4선 회장으로 역임 중이다. 같은 해 전국 시도회장을 대표하는 의장으로 선출됐다. 수상경력으론 95년, 2001년 인천광역시장 표창, 2005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그리고 2008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협회 내 회원 간 단합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협회 규모가 커지고 분야별 회원 간의 이익을 주장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협회의 목적이 회원의 이익도모에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협회 차원이 돼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국 7만 여 명의 회원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이하 협회) 21개 시도회 회장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재규 의장은 회원 간의 단합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의장의 일성은 현재 협회 조직 안에는 크게 전기설계·공사감리·안전관리 부문이 있는데, 부문 간 특성과 영역이 구분되면서 부문별 세력 키우기나 별도의 협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말이다.  
최 의장은 현재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인천광역시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전국 21개 시도회 회장 대표 의장이고, 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위치에서 볼 때 협회 내 회원 간의 분열로 인한 혼란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최 의장은 “회원 간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협회의 견고한 발전을 위해선 다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는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광역시회 전국 8위의 규모 만든 주인공 
최 의장 이 같은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온유해 보이는 그의 모습과는 달리 최 의장은 카리스마가 있다. 우선 전국 21개 시도회 중 8번째로 회원(약 4,000명)을 많이 두고 있는 인천광역시회를 만들어낸 산파 역할을 한 주인공이 최 의장이기 때문이다.
“83년 대한전기협회 인천지부 설립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설립 당시 회원은 64명이었습니다. 그리고 97년 법인으로 전환했을 때 회원이 1,000명이 되었고, 현재 약 4,000명이 되었으니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협회 내에서 회원규모가 3,000명에서 5,000명 사이면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최 의장이 맡고 있는 인천광역시회는 상위에 속하는 조직인 셈이다. 인천광역시회가 지금으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 의장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최 의장이 인천광역시 회장으로 선임된 해인 2000년에 회원이 2,000명 이었던 것이 10년 만인 2010년에 약 4,000명이 된 것은 그 만의 운영능력이 있어서다. 이런 이유였을까. 최 의장은 2000년 회장에 선출된 이후 3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에 경선 없이 단독출마 하여 4번씩 연임하는 능력도 발휘했다. 4선의 배경이 뭘까. 그 배경에 대해 최 의장에게 물었다. 
“회원들이 볼 때 제가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협회 내 각 부문간 경쟁이 심합니다. 감리, 설계, 안전 등 각 소속의 이익을 대변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특정 소속인이 회장이 될 경우 이권 문제 등 편향적인 운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각 부문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전기공사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조직 내 편 가르기를 하거나 이권에 좌지우지하지 않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최 의장은 현재 동한전기라는 전기공사 전문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런 점은 최 의장이 2000년 1월 전국 시도회 정기총회에서 대표 의장으로 선출된 것도 각 시도회를 대표할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협회 내 파벌과 분열을 보고 그대로 있을 수 없었던 이유일 것이다. 
“인천지역을 맡고 있지만 전국 21개 시도회 의장으로서 올해엔 회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류 하나라도 회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거나 바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회 회장으로서 최 의장은 올해로 5대 회장 임기가 끝난다. 전국 시도회 회장 선거에서 절반 이상의 회장단이 바뀐다고 한다. 그만큼 회장 선거는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인천광역시회는 큰 변화가 없을 듯하다. 최 의장만큼의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경쟁자가 후보로 나오지 않는 이상 말이다.

 

다음은 최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천광역시회의 위상과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희 인천광역시회는 1983년 11월 16일 대한전기협회 인천지부 설립준비위원회 결성 및 발기인대회 개최하여 창립되었으며, 1997년 1월 15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인천지부 창립총회 개최로 법인단체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리로 2010년 10월 26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인천광역시회로 시회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우리 협회 및 인천광역시회는 전력기술관리법에 제18조에 근거하여 전력기술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전력시설물의 질적 향상과 전력기술인의 품위유지, 업무개선, 교육훈련, 지도 및 관리를 목적으로 100만 전력기술인을 대표하는 전기분야 최고의 전문기술자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인천광역시회의 올해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우리 인천광역시회는 정부의 위탁업무인 전기안전관리자의 질적 향상과 지식전달의 장인 전기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을 연 7회 개설하여 인천건설기술교육원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의 위탁업무인 전기설계, 전기공사감리, 전기안전관리자 선해임 업무, 전력기술인 경력 신고 등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 어떤 것이 달라지는지요 ?
“매년 전력기술관리법 및 전기사업법령의 개정 등이 관건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우리 협회가 적극 회원의 입장을 대변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중앙회를 구심으로 시도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력기술인들의 화합과 시너지 중요할 텐데요. 이를 위해 추진하고 계신 내용은 무엇인가요?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인천광역시회는 전력기술인의 화합을 위해 매년 “인천전기인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또한 11월1일을 전기인의 날로 전력기술인에 대한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전력기술인의 화합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와 정부단체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 
“우리 협회는 지식경제부 산하 단체로서 정부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 시회는 지식경제부, 인천광역시청,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대관계를 지속하여 오고 있으며, 매년 시회 및 중앙회 정기총회 시 관내 우수한 전력기술인을 발굴하여 지식경제부장관 및 인천시장 표창 등을 상신하여 표창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기업과의 협력은 어떤가요 ?
“전기사업법령에 일정규모의 전기설비(75kw 이상)에 대하여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 및 시도회에서는 전기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 등에 전기설비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전기안전관리자의 선임업무를 수리하고 있으므로 상호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유지된다고 봅니다.”

 

다른 단체 및 협회와의 차별성 또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
“우리 인천광역시회 회원은 약 4,000명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전력기관 단체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있습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업(業단)체로서 회원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우리 협회는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전력기술인협회 즉, 인(人)단체입니다. 사회 구성의 기본이 사람이지 않겠습니까? 즉, 경쟁력도 사람이 많고 적음에 좌우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올해 위원장님께서 야심 차게 준비하고 계신 정책이나 사업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협회는 항상 전력기술인을 위한 복리증진과 권익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의 방침으로 우리 전력기술인의 권익이 저해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안 등을 의견 수렴하여 각종 법령에 부합되도록 함으로써 회원이 협회를 믿고 전력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국내 전력산업, 넓게는 전기 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기안전사고가 없는 전력산업현장이 되는 것이 최고입니다. 국내 전력산업이 발전하고 전기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하여는 전력기술인을 포함한 국민이 근면하고 성실해야겠습니다. 협회가 사람중심 단체이므로 운영지표처럼 국가발전에는 최고, 사회봉사에는 최상, 자기계발에는 최선을 다하고 협회는 회원을 회원은 협회를 신뢰하면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주길 바랍니다.”

 

인터뷰 후기
기자가 최재규 의장을 인터뷰하면서 시종일관 느꼈던 것은 편안함이었다. 첫 만남이었지만 왠지 낯설지않은 인상과 친절함이 호감을 갖게 했다. 최 의장을 만난 것은 지난 2월16일 오전 9시. 애당초 10시 약속이었지만 기자가 부평 사무실이 초행길이었던 관계로 서두른 탓에 1시간 일찍 도착한 것. 약속 시간보다 이른 시각에도 불구하고 최의장은 직접 마중을 나와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최 의장은 현재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중앙회 이사이며, 전국 21개 시도협의회 의장이고, 11년째 인천시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 업무와는 별도로 동현전기라는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권위를 세우자면 한없을 자리에 있지만 최의장은 달랐다. 위치나 자리와 상관없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전국 시도회 의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고, 10년 넘게 인천시 회장을 연임하는 배경이 아니었을까.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에도 최의장은 기자를 배웅하며 택시까지 잡아 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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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