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글로벌 태양광 시장 잡기 위한 열기 ‘후끈’

 

태양광 산업에도 역시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랐다. 이번 전시장은 현대, LG, 삼성의 본격적인 태양광 경쟁 각축장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와 모듈, 그리고 인버터 및 시스템까지 전 부문 수직 계열화 구축에 성공한 자사만의 노하우로 전력 효율이 17.1%인 277와트(W) 태양광 모듈을 선보여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올해 33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인 LG전자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고출력 태양광 모듈인 전력 효율 16.2%의 260W 태양광 모듈에 화려한 디자인을 가미한 실제 크기 모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력 효율 15.9%의 260W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박막 CIGS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연 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한 고효율・고품질 결정질과 박막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 년의 다양한 필름 제조기술을 노하우로 태양광 모듈 보호에 사용되는 보호 필름을 전 세계 최초로 모두 생산하고 있는 SKC는 EVA 시트와 백시트 그리고 자회사인 SKC솔믹스의 잉곳 및 웨이퍼의 실물을 전시했다.

 

             


 

 

태양전지, 박막, BIPV 등 국내 중견업체 신제품 출시

레이저 응용기기 업체 이오테크닉스는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로 가공된 태양전지 샘플을 전시했다. 이오테크닉스는 또한 레이저 공정을 소개하는 설비 동영상 등을 통해 외국 기업들에 못지않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국내기업으로서는 박막・결정질・BIPV 모듈을 모두 공급하는 한국철강은 실제 유리 창호에 적용할 수 있는 투과형(See-Through) BIPV 실물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공동부스로 참가한 티엔솔라와 톱텍은 국산 태양광 모듈과 잉곳 장비를 전시회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백시트 생산기업인 SFC와 모듈 원자재 및 인버터 제조기업 LST에너지, 태양광 모듈 구조물 제조기업 대영금속, 박막 BIPV 모듈 제조기업 티지솔라,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 공급기업 SFA 및 우일하이테크, 잉곳 및 웨이퍼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태양전지 제조 핵심 장비인 PECVD 장비 공급기업 테스 등이 참가해 다양한 태양광 밸류체인 출품작들을 선보였다.

박막 태양전지의 생산라인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 기업들도 눈에 띈다. 특히 유미코아는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필요한 원통형 투명 전도막 재료(TCO, Transparent Conductive Oxide)를 선보였으며, 라인시스템 역시 박막 태양전지 설비에 대한 기술력을 공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중국 T&you(티유) 사로부터 태양광 정션박스를 독점판매하고 있는 아이디캠도 이번 전시회를 찾았다. 아이디캠의 정션박스는 태양전지와 인버터를 연결하는 매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슈미드. DKSH. KLA-덴코 등 세계적 기업 대거 참여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해외 기업들의 참가도 주목할 만하다.

태양광 턴키 솔루션 장비업체인 독일의 슈미드(Schmid)는 웨이퍼 및 셀을 다음 공정으로 옮기는 로더 장비인 캐리어 로더(Carrier Loader)를 직접 전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한 세계적인 PV 제조 장비 공급기업인 독일의 로드앤라우(Roth & Rau)는 올해 저비용, 고효율 솔루션 공급으로 타사와의 차별화를 홍보했다.

산업자동화 설비로 120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머슨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는 자사의 인버터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본사의 앤디 그린(Andy Green)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에머슨 인버터의 핵심 기술을 설명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DKSH는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제조 노하우가 녹아 있는 태양광 토털 턴키 솔루션 공급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미국의 타이고에너지(Tigo Energy Inc.)는 태양광 모듈의 모니터링과 안전성 등 태양광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표면 프로필러, 웨이퍼, 태양전지 감시 모듈 등을 제공하는 KLA-텐코(KLA-Tencor)는 신뢰성 있는 태양전지 및 웨이퍼의 광학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태양전지 및 모듈 레이저 가공 장비를 공급하는 코히런트(Coherent Inc)와 세계적인 웨더링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아틀라스(Atlas Material Testing Technology LLC), 그리고 박막 태양전지 분석장비를 공급하는 EAG(Evans Analytical Group)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ET솔라(ET Solar),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기업 성융광전투자유한회사(ShengLong PV-Tech Co., Ltd.), 태양광 모듈 제조 징광솔라에너지(Jingguang Solar-energy Co., LTD), 정션박스 제조기업 지아밍(Jiaming), 중국 인버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그로우(Sungrow) 등이 참가해 다양한 태양광 밸류체인 제품들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선그로우 죠세프 탐(Joseph Tam) 마케팅 이사는 한국 태양광발전 시장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중국은 올해 400MW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이 기대된다”면서 “중국 및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일본의 태양광 제조장비 공급 니신보(Nisshinbo), 태양광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NPC(NPC Incorporated)와 다이킨(Daikin Industries., Ltd.), 그리고 태양광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올림푸스(Olympus), 대만의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 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와콤세미컨덕터(Wakom Semiconductor Corp.) 등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전시장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슈미드그룹의 크리스틴 부크너(Christian Buchner) 사장은 “한국 시장은 향후 2년 이내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그리드 패리티를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한 언론인터뷰에서 평가했다. 슈미드그룹은 한국에 새롭게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는 태양전지를 사용해 작동하는 다양한 생활 소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개관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태양전지로 에너지를 모아 사용하는 키보드나 모자, 핸드폰 충전기, 가로등, 지난 2010년 8월 솔라보트 축제에 선을 보여 화제가 되었던 충남대학교의 솔라보트가 이번 전시회장에 전시가 되어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해 화제가 됐었던 솔라트리 역시 이번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태양광 전문가들의 강연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2011 PV 월드포럼(World Forum)’과 태양광 기업들이 유망 인재를 채용하는 취업박람회 ‘2011 에너지 잡페어(Energy Job Fair’, 그리고 전시회 참가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발표하는 ‘2011 신제품 신기술 발표 세미나(New Technology & Product Presentation)’ 등이 동시 개최되었다. 이러한 부대행사들을 통해 참가기업과 참관객 간 소통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태양광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