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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고혈압, 뇌졸중 등 합병증 유발



세계적 질병 고혈압, 2025년 15억명 돌파



고혈압은 세계적 질병이다. WHO는 세계 고혈압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10억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는 고혈압 인구가 15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007년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영국의 런던 정치-경제대학, 미국의 뉴욕 주립대학 공동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급증은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서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아프리카에서조차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전체인구에서 고혈압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30%(흑인 40%), 영국-스웨덴-이탈리아 38%, 스페인 45%, 독일 55%로 선진국들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개발도상국들, 특히 경제가 서구 스타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 나라들은 고혈압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인도의 도시지역은 3명 중 1명, 중국 4명 중 1명 이상, 멕시코-파라과이-베네수엘라 3명 중 1명,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4명 중 1명에 이르고 있다. 

뇌졸중, 심장병 등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인 고혈압은

중년 이후 주요 사망원인이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의 약 50%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있고,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70%의 위험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나 과로, 긴장, 불안으로 갑작스럽게 발병할 수도 있으며 비만, 짠 음식,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나머지 5% 정도는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성으로 발생한다. 








고혈압 수치 기준


중년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고혈압은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세의 한 가지로 볼 수 있다. 혈압은 건강한 사람도 흥분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높아질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얼마 이상의 혈압을 고혈압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일단 안정 시에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성인은 150~160mmHg 이상일 때,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90~95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판단한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는 1995년 5월, 정상 혈압 기준치를 기존 120~129/80~84 (mmhg)에서 120/80 미만으로 강화하고, 120~139/80~89 사이는 고혈압이 될 수 있는 ‘고혈압 전 단계’로 규정했다. 이 경우 혈압이 129/84인 사람은 종전에는 ‘정상 혈압’으로 분류했지만, 새로운 미국 기준에 따라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갑자기 고혈압 환자가 된 것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혈압 상승으로 문제가 생길 위험성은 어느 특정 혈압을 넘어서면서부터 없던 위험이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준을 정한 것은 치료 방침을 세우고자 부득이하게 임의의 선을 그어 놓은 것뿐이다. 




“당뇨환자, 고혈압 관리 더욱 철저히 해야”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으면 뒷골이 당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보통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며 일부 환자만 증상을 호소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쉽게 피로해진다’ 등이다. 합병증이 생긴 후라면 ‘몸이 붓는다’, ‘숨쉬기가 곤란하다’, ‘가슴이 아프다’, ‘두통이 오고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한다. 

뇌혈관 합병증일 경우는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 환자가 약물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없다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절대 안 된다. 혈압을 꾸준히 측정하면서 서서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혈압을 더욱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역시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소리 없이 합병증을 몰고 오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면 당연히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 식사요법… 어떻게 대처하나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염분,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섭취뿐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도 적절히 조절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의 경우 체중 조절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본인의 키에 알맞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체중은 표준체중의 ±10%이며 표준체중은 {키(cm)-100}×0.9로 구한다. 


2. 염분 섭취를 줄인다.

염분 속 나트륨은 고혈압, 부종, 심장질환의 요인이 된다. 나트륨을 제한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하루 5g 정도로만 염분 섭취를 제한한다.(1g은 소금 1/3 작은술 정도) 가공식품, 염장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을 줄이며 식초, 설탕, 후추, 고춧가루, 겨자 등의 양념을 활용하거나 파, 마늘, 양파, 생강, 깻잎, 파슬리 등의 향신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은 항상 남기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염분을 적게 섭취하면서도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3. 섬유소는 충분히,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은 줄여서 섭취한다.

채소, 과일, 잡곡, 콩 등을 고루 섭취해 섬유소, 비타민은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진 육류, 달걀노른자, 내장, 중국요리, 가공식품 등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섭취를 줄인다. 채소, 과일 등에 많은 섬유소와 포타슘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4.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음주량과 혈압은 비례하므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1회 섭취량을 1~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즉, 칼로리나 염분, 지방 함량은 낮고 섬유소, 포타슘 함량이 많은 식품을 활용한 식사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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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

                   


 

에스키모인들은 뇌졸중과 심장병에 거의 걸리지 않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 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덴마크 다이어버그 박사가 1970년대 초 그린란드의 대형 병원에서 10년간의 환자(에스키모) 진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심장마비로 숨진 이가 한 명도 없었다.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식품(생선・바다 포유동물)을 즐겨 먹은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우정헌 메디컬헤럴드신문 편집장 medi@mediherald.com

 

등푸른 생선에는 혈소판이 혈관벽에 붙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 확장과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밖에 생선 섭취가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 심장병 예방, 동맹경화증 예방, 치매 예방 등 인체에 유용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생선의 마력… 대장암・유방암 등 예방효과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에는 대장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생선의 오메가 지방산(EPA)과 DHA 성분 모두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 칼슘, 비타민 B2・D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생선 단백질은 쇠고기 등 동물성 근육과는 달리 근섬유가 매우 적기 때문에 위장에서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어 위에 부담을 덜 준다는 장점도 있다.

생선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둔다. 약 150년 전 독일의 한 의사는 에스키모인이 결핵에 걸리면 유달리 가래에 피가 많이 나오고,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아마도 에스키모인들이 즐겨 먹는 고래고기의 지방섭취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 이후 120년이 지난 30년 전 이것은 등푸른 생선기름에 있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 지방산(EPA)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질이 에스키모인의 피를 엉기지 않게 해 심장병 발병과 사망률을 감소시킨 것이다. 에스키모인들의 심장병 사망률은 비슷한 기후와 풍토를 지닌 덴마크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덴마크로 이주해 식생활이 바뀌면 발병률은 비슷해진다. 즉,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먹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생선기름은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도 함께하며,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키는 역할까지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생선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은 것으로 알려진다. 생선기름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칼슘의 섭취를 증가시키면서 배출은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최근 연구결과로 증명됐다.

또한, 생선 섭취는 치매를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시-장노회-성누가 메디컬 센터의 마서 클레어 모리스 박사는 2009년 ‘신경학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일주일에 생선을 최소한 한 번 이상 먹는 노인은 전혀 먹지 않거나 어쩌다 한 번 먹는 노인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6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리스 박사는 “생선에는 뇌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히고 “오메가-3 지방산은 동물실험에서 학습과 기억능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생선은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생선기름이 동맥경화증을 호전시키는 효과는 그 자체가 콜레스테롤을 직접 떨어뜨린다기보다는 생선기름 자체가 갖는 이런 기능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생선 섭취, 범죄 폭력성 완화시켜

생선 섭취가 범죄(Crime)와 연관된 공격성(Criminal Aggressiveness)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범죄정신심리학 교수 아드리안 레인(Adrian Raine)박사의 연구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31명의 젊은 영국인 죄수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영양 보충제를 최소 2주 동안 복용시킨 결과 5개월 후 범죄율이 3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세부터 5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선이 충분히 함유된 식사와 운동 및 인지적 자극 등을 포함한 환경 보강(Environmental Enrichment)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20년 후 범죄율에 있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의 경우와 비교할 때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세에서 11세까지 아이들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 보충을 4개월 실시한 결과, 이들에게서 폭력적인 행동이 감소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레인 박사는 브라질 뇌, 행동, 감정학회(Brazilian Congress of Brain, Behavior and Emotions)에서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s)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폭력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미국 죄수들의 경우에는 너무나 적은 양의 생선을 섭취하고 있다”고 레인 박사는 지적했다.

레인박사는 “반사회적인 행동이나 범죄 재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과 생선을 어느 정도 섭취해야 하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하루 1그램의 오메가-3섭취나 한 주에 두세 번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선의 범죄 폭력성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교도소 등에서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향후 심각한 범죄의 발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와 같은 기타 치료에 대한 수용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미국은 석방된 죄수의 70% 정도가 3년 안에 살인, 방화, 강도 등의 중죄 또는 경범죄 등으로 다시 체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감된 적력이 있는 전체 전과자들 가운데 47%는 다시 범법 행위를 통해 유죄 선고를 받으며, 25%는 새로운 판결을 통해 교도소로 보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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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