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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레이노 증후군·울혈성 심부전 등 효과 






원래 고혈압·협심증 치료 약물로 개발  


하지만 최근에는 레비트라(바이엘헬스케어), 야일라(종근당), 비아그라(화이자 제약), 자이데나(동아제약), 시알리스(한국 릴리), 엠빅스(SK 케미칼) 등의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아그라를 위협하고 있다. 

비아그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남성의 15%에서 발생하는 두통과 얼굴 홍조가 있다. 그 외의 부작용은 대체로 일시적인데 주로 비충혈, 소화불량, 통증 등이 있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제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사지 혈압을 저하할 정도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은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을 투여하면 약효를 감퇴시켜 심장병을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비아그라는 실명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비아그라를 포함해 발기부전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몇 가지 부작용 외에 여러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비아그라 자체도 원래 협심증과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다가 효과가 약하다는 이유로 연구가 중단됐고, 임상시험 도중 대상 환자에서 발기빈도가 증가하는 것이 발견돼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비아그라, 다양한 질환에 유용한 효과 나타내 


그럼 지난 1998년 승인 이후 약 10년 이상 사용되면서 비아그라가 보여준 여러 질환에 대한 유용한 효과를 알아본다. 지난 2006년 11월 비아그라의 혈관확장 효과가 유아들의 폐고혈압 재발을 줄여주고 집중치료실(Intensive Care Unit)에서 인공호흡기 사용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산화질소 흡입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은 비아그라를 투여하고 24시간 후에는 다시 산화질소 흡입이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2005년에도 비아그라를 소아의 폐질환에 사용하면 호흡이 쉬워지고, 보행 속도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아그라는 울혈성 심부전이나 확장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 2005년 존스 홉킨스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심장에 대한 호르몬(아드레날린)성 스트레스를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는 산과 같이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폐동맥 혈압을 감소시켜 저 산소 상태에서도 운동 개선 효과를 가져 온다. 2004년 독일의 기센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가게 되면 산소가 적어져서 심장과 폐가 폐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 상태로 변하지만 비아그라가 이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 2월 파리 13대학교의 연구팀은 비아그라가 고도증가로 인한 저산소 혈증(Hypoxia)과 폐동맥 고혈압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 등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미소 혈관에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 증상으로, 최종적으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한 청색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2005년 11월 독일 가타드-쉐틀러 병원의 로날드 프라이박사의 연구팀에 따르면, 레이노 증상이 심하지만 기존 약품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해 비아그라를 투여함으로써 레이노 증상 발생빈도(35대 52회), 발생 기간(581대 1,046분), 증상 수치(2.2대 3.0)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유방암, 백혈병, 육종과 같은 암들의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제가 투여된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심장손상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아르헨티나 연구팀은 비행기 여행에 따른 시차 증후군이나 야근에 비아그라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기도 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성기능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제시된 바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해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 98명(평균연령 37세)을 대상으로 8주간 비아그라 또는 위약을 복용한 결과, 비아그라 파트 72%, 위약 파트 27%가 전반적인 성기능 개선이 나타났다. 

프로작(한국릴리), 팍실(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SSRI(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는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다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방출을 감소시켜 오르가슴을 지연시키게 된다. 항우울제는 복용자의 절반이상에게 성욕과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 때문에,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는 여성 또는 남성 환자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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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