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관리의 회장이 아닌 정책입안의 회장이어야 한다”

 

21개 시도회장을 이끄는 리더… 2013년 전기분야 자격검정 수탁 추진


 

‘산중에 적은 잡을 수 있어도, 심중의 적은 잡을 수 없다.’ 최광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회장이 평소 신

념처럼 생각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을 수 있어도 자신의 잘못된 점을 잡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만큼 남보다는 자신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협회나 단체를 이끄는 리더들은 일반 조직과는 좀 다른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종속적인 관계보다는 공존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광주 회장은리더 중의 리더라 할수 있다.

지난 10월 7일 서울 중앙회 사무실에서 최광주 회장을 만나 협회활동에 대해 들었다.  

 


“마음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중앙회 회장은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정책입안 및 회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정부에 전달하는 책임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은 희생하지 않고 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리더가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최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언제나 새로운 것만 쫓는 것도 바람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가 아침마다 올라가는 산 정상에서 서서 건너편을 산을 보면 저 너머 산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꼭 건너편 산에 가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죠. 이제는 어제와 달리 바라보던 건너편 산 정상에 올라 어제 올랐던 산을 바라봅니다. 어제까지 별로였던 저 산이 이제는 좋아 보이는 것이죠.”

지금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과 조직에서 최선을 다할 때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그래서 새로운 것 보다는 지금까지 갖고 있던 것들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16세 소녀의 마음보다 더 빨리 변한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정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력, 송배전 시장은 사실 큰 변화가 없지만 장비들이 첨단화하면서 기술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급변하는 21세기에  전력시장도 예외가 아니며, 그 속 있는 전력기술인도 이런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로 전통적인 전력 시장도 변화가 오고 있다는 최 회장은 “우리 전력기술인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태양광, 지열 등 전력기술인 들이 앞서 나서야할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해 에너지 다원화 차원이 아니라 지구미래에 대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석유외 다양한 에너지 확보가 아니다”며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인류의 에너지 산업은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것은 방향이며, 이 방향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될 지는 인류의 몫이라고 말했다. 



협회 숙원사업 ‘전기분야 자격검정기관 추진’일등 공신 역할


최 회장은 전기분야 자격검정 업무를 협회에서 수탁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최 회장의 3년 임기동안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자격검정업무 수탁을 통해 전기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권익향상을 꾀하고자 한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전기안전대상에서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최한 ‘2011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전기설비의 부실설계·감리예방으로 공공 전기 안전 확보를 위한 전기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한 최광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회장이 산업훈장을 받았다. 

올 초 2011년도 사업계획에서 ‘국가발전에는 최고, 사회봉사에는 최상, 자기계발에는 최선'이라는 운영지표로 전기관련 법령 개선, 대외활동 및 국제 교류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2011년도 전력기술관리법, 전기사업법 개정, 해외 전력기술인단체와의 정보 교류. 전기설계ㆍ감리업 등록 및 공동주책 감리업자 선정 관련 지자체 공무원 세미나, 전력기술 진흥대회 및 전기인의 날 행사, 국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 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다음은 최광주 회장 일문 일답이다. 


전력기술인협회는 올해 48주년을 맞습니다. 2011년 전기산업 분야의 이슈가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는 전기를 물 쓰듯이 쓰고 있어요. 전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전기가 부족하던 시절엔 전기사용을 의무적으로 줄여 사용했어요. 공장에도 예외도 없어 제한송전을 하기도 했죠. 때문에 1시간 쉬었다 전기기 들어오면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일반가정에 전기사용이 보편화하면서 편리해졌지만 전기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이 정전되는 ‘블랙아웃’을 모면하기 위해선 전력사용에 따른 조정이 가능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히 전기사용량에 대한 제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블랙아웃은 모면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런 상태라면 온 나라가 정전되는 블랙아웃이 올수 있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중앙회가 수행한 사업 가운데 실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1개 시도 회원들이 각 부문별 대행, 감리, 설계 등 기술교육을 실시한 것이죠. 

또한 각 시도회를 순회하면서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전기인들이 녹색전문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연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전기산업이 신재생에너지로 이해될 정도입니다. 전력기술인들은 신재생에너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다원화라기보다는 CO2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석유 1배럴당 65달러가 돼야 손익분기가 되는데 현재는 100달러가 넘어 손해를 보고 있죠. 하지만 가야할 방향은 맞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겠죠. 자연적 환경에 대한 고려, 석유산유국의 반대 등 한국적 자연환경을 보면 태양광과 지열이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라 봅니다.”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희생입니다. 자기희생이 없이 리더는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아무나 희생을 할 수 없으니까요. 리더라고 해서 결정만해서는 안됩니다. 

때로는 정책도 입안하고 공유하면서 이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리더십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저는 새로운 리더십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서구의 리더십이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우리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한 것은 없나요


“협회의 주요 업무는 정부의 사업을 위탁받아 대행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재정문제 있어 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 봅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회원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수원이 필요했는데,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연수원 설립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