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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 극복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전기·전자·통신·프로그램까지 독파한 기술자… 스마트폰 원격감시시스템 단독 개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웅광전기 김병두 대표가 독자 개발한 원격감시시스템 RECS 300 소개하는 문구다. 감시시스템의 핵심기능은 실시간 데이터의 기록이며, 관찰이기 때문이다. 전기설비 원격감시시스템 시장은 아직 초보단계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식 단계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가 바로 대표다. 대표는 “진정한 기술자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경험은 바로 데이터이다”라고 강조한다. 지난 615 김병두 대표를 서울 마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웅광전기 사무실에서 만나 전기설비 원격감시시스템 시장에 대해 들었다.

 

 

“우리나라 전기안전에 취약합니다. 이대로라면 언젠가 한번은 사고가 수도 있습니다. 공장이나 시설물의 변전소 상주하는 전기 전문가가 없습니다. 안전관리 대행업체에 맡기면서 상시체제가 아닌 순환 점검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점검하지 않는 날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김병두 대표는 현재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대표는 “모르면 위험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안전불감증으로 얼마나 사회적 손실이 생기는지 모르고 있으며, 전기 분야는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물난리가 나고 전신주 근처를 지나던 사람이 감전되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것도 안전불감증의 대표적인 사고 사례라고 피력했다.

당시 대표는 서울시의 요청으로 서울시 전신주의 누전상태를 점검했는데, 그는 “직접 조사하고 이러다 죽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맡은 일에 대해선 철저함이 있던 그는 전신주 주변에 소금을 뿌리고 직접 누전 정도를 점검해 문제를 해결해 놓기도 했다.

“현재 국내는 3,000kW 이하급 변전소엔 상주 전기기사가 1 있습니다. 1명이 변전소의 상황을 24시간 지켜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일만 하는 것도 아니구요. 24시간 사람이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기안전의 남다른 사명의식, 원격감시시스템 개발

전기안전에 대한 남다른 사명의식 있던 대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전기시설(변전소 ) 전화 모뎀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제품은 시설 담당자가 다른 곳에 있을 경우 사람이 직접 전화로 경보해 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4억원 정도가 투여됐다고 하는데, 지금도 사용 중이지만 24시간 관리체제도 아니고 사고가 났을 경우 사람이 직접 알려 줘야 하는 즉각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대표는 국내 원격감시시스템 분야의 획기적인 개념과 기술을 구현해 냈다. 바로 중앙집중 서버 없이 전기설비 바로 연결된 유닛(Unit)에서 모든 것을 구현해 것이다.

“중앙서버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하는 집중형 시스템은 위험합니다. 만약 해킹을 당했다면 중앙서버에 연결된 모든 시스템이 동시에 중단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대표가 개발한 원격감시시스템은 중앙서버가 없다. 전기설비의 상태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가 단말유닛에 서버 기능이 부착돼 있기 때문이다.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기계는 단순해야 합니다.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중앙집중형의 단점은 중앙이 파괴되면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불이 나면 빨리 꺼야 하지만 옆으로 번지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전산시스템의 경우 일부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대표가 개발한 원격감지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되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원격 점검이 가능하다.

대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개발은 간단하다. 단지 유닛에 있는 데이터 주소만 불러오기 되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에 연결해도 되고 PC 바로 연결해 감시시스템을 작동시킬 있다”고 말했다.

 

 

 

전기, 전자, 통신, 프로그램 모두 혼자 배워

대표가 독자 개발한 신개념 RECS 300 그대로 대표 혼자 개발한 것이다. 제품을 설계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프로토콜까지 모두 혼자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다.

기존 제품(RECS 200) 개발비가 1/4 수준에서 완성한 RECS 300에는 전자기술, 프로그래밍, 통신기술, 전기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는 복합 제품이다. 

전자기술은 센서, 중앙처리장치(CPU) 비롯한 전자회로 설계 기술이며, 하드웨어이고, 데이터 처리에 대한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PC 스마트폰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통신기술도 필요하다. 여기에 변전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압, 전류 등에 대한 지식은 전기기술 분야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혼자서 어떻게 해낼 있을까.

대표는 전기기술자로 기본이 있다. 그리고 부족한 나머지 기술은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 교수로부터 자문도 구하며, 책을 통해 익히면서 혼자 독파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대표는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다. 때문에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다. 

“저는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타성을 버려라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자격증있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자격증만 취득하고 이상 배우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격증만 있으면 뭐합니까. 자기 개발하지 않으면 금방 뒤처집니다. 현재 전기기사 자격증만 취득하고 멈춘 사람들이 많습니다. 각성해야 합니다.

대표는 모른 것은 저녁이든 주말이든 가리지 않고 배웠다. 학원에 등록하고, 학교 교수에게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그에게 배움에는 지칠 모르는 욕망이었던 것이다. 

전기기술자로서 특히 전기학문에 대한 애정도 깊다.

“전기는 인프라입니다. 주위에서 전기 분야가 죽었다고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전기는 모든 것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기초를 바탕으로 다른 것으로 확대할 있어야 합니다. 사실 현장에서 가장 쓸모 있고 필요한 사람들이 전기기술자라고 봅니다. 전기기술자는 첨병이죠.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대표는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이사로 협회의 교육도 문제 삼았다.

“협회도 교육을 많이 하지만 안전 교육은 미비합니다. 협회 자체도 각성이 필요하죠. 사회가 선진화된다는 것은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안전분야 인력이 많다는 것만 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관리가 생산성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많은 인력이 안전관리 쪽에 배치할까요. 이는 안전관리가 생산성과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더욱이 안전사고로 인한 산재율도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산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관리가 된다는 얘기고, 후진적이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전기분야 진출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표는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해답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자만심 버리고 겸손하게 꾸준히 배워야

사실 독자 개발한 RECS 300 대표의 연구개발 열정의 작품이지만 시장성을 고려한 전략적 제품이기도 하다. 그는 “개발로 끝나면 의미가 없다”며 “제품은 시장성을 갖춰야 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연구개발 단계부터 최소한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전화 모뎀을 통한 원격감지시스템은 여러명의 연구개발자와 함께 4억원을 투자한 제품인데 반해 판매는 생각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적었다기보다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매너리즘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막대한 돈을 투자해 개발했는데 제품이 팔리지 않는다면 문을 닫아야겠죠. 때문에 필요하지만 아직 시장에선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않는 제품은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RECS 300 투자비를 최소하면서 최신 성능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번 제품은 개당 150만원에 판매가가 정해졌는 기존 500~600만원 들어가던 것에 비해 1/5 줄어든 셈이다.

특히 RECS 300 전기설비뿐 아니라 센싱이 필요한 곳엔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활용범위가 넓어 시장성은 크다는 것이 대표의 전망이다.

“현재는 전기설비에 우선을 두고 있어 기타 활용분야를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전기설비 원격감지시스템으로 설계됐기 때문인데요. 필요하다면 요구하는 곳에선 맞춤형으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대표는 전기설비 원격감시RECS 300 마디로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전기실에 설치된 RECS 24시간 감시 분석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있죠. 이상 발생 즉시 담당자에게 통보하여 사고를 처리할 있으며, 야간 당직자가 없어도 24시간 감시하므로 4 이하 순회점검을 전기안전관리업체에 위탁 관리하는 업체에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RECS 300 계측기능, 계전기능, 제어기능을 기능하고 저장, 자료 분석, 통보 기능이 있다. 제품은 전기안전관리 대행 사업체, 빌딩 아파트, 학교, 관공서 임시전력 변전실, 시설하우스, 축사, 저온창고, 양식장, 식품가공공장, 옥이용 광고탑, 통신기지국, 우류저장소, 터널 등에 활용된다.

장치의 특징은 설치비용이 적다는 . 온칩 프로세스형으로 기존 중앙처리장치(서버)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서버 컴퓨터 설치비용 관리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에 외부에서 언제 어디서든 폰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즉석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서버 기능을 유닛에 일체형으로 개발한 RECS 300 2009 12 개발을 시작해 2011 3 말까지 2 반만에 일체형 원격전기감시시스템 RECS 300 개발 완료했다. 현재 전국 5 업체 전기시설에 설치 시험 중이며, 5 중순에 상용제품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북서부 초대회장에서 3 역임

한편 대표는 현재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중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83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10년간 전기기사로 재직했고, 94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전신인 대한전기기사협회 북서 2 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북서부지회는 97년부터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3대까지 역임했다.

대표는 전기 기술자를 지망하거나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명의(의사중 최고의 의사) 경험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전기기술자가 가운데 최고는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사람입니다. 데이터란게 뭔가요. 바로 경험이기 때문이죠.

바로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없이는 전기기술자가 없다는 얘기다. 명의가 되기 위한 대표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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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