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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2. 13:24

정양호 PTL코리아 회장 인물탐방2013. 3. 22. 13:24


 

정양호 PTL코리아 회장

 

 

“폐기물은 애물단지가 아니라 보물단지입니다”

 

폐기물 이용 가스 발생기 개발 성공… 공장 설립과 해외수출 적극 나서

 

 

화석연료를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중 원유 수입이 나라 전체 총수입의 23% 이상 차지하는 세계 에너지 소비 10위권에 속하는 대한민국. 그래서 대체에너지 개발이 그 어느 나라보다 시급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에 의해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가스 발생시스템이 개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PTL코리아 정양호 회장이다. 쓰레기로 소각되어 유독가스만 배출하고 사라질 운명이었던 폐목재를 가스라는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정 회장을 만났다.

 

이승재 편집장 sjlee@engnews.co.kr

강경아 객원기자 / 월간 프로슈머 편집국장

 

 

세계 처음으로 ‘쓰레기’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 한국인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소각되거나 묻히는 것으로 수명을 다했던 폐목재를 가스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 최근 몇 년 사이 신재생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효용성이 검증되지 않아 투자 대비 효율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 기술이 나와 더더욱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 주범으로 치부됐던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는 물론이고 기업과 정부 지자체 등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가 개발한 PTL Gas Generating System은 현재 바이오매스만을 태워 가스를 만들어 내지만 앞으로 산업용 폐기물, 생활폐기물, 해양 폐기물 등 세상의 모든 폐기물을 가지고 가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정양호 PTL코리아 회장은 “유전을 발견한 것과 같다”며 PTL Gas Generating System의 성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자료 : 월간 프로슈머>

 

 

유해가스 발생 없는 친환경 가스 에너지 만들어

 

일반적으로 산업용, 생활 폐기물 등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면 650도의 열이 발생, 최고의 VOC나 유해가스가 나온다. 그래서 함부로 소각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PTL Gas Generating System은 버너로 불을 붙이면 1,200도까지 올라가 완전연소가 되고 양도 많이 나오고 가스는 재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PTL Gas Generating System 기기 하나가 하루 50톤의 가스를 만드는데, 이는 시간당 1천만 Kcal의 에너지가 나오는 엄청난 양이다. 정 회장은 쓰레기 1톤짜리로 PTL Gas Generating System을 통해 가스를 만들어 내면 터빈을 10시간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우 20말이 70만원 80만원 합니다. 근데 우리는 쓰레기 1톤으로 경유 20말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해 내고 있죠.”

오랜 기간 시험과 검증을 통해 에너지 생산의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 정 회장은 국내와 해외에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고, 지난해 말 PTL코리아를 설립했다.

특히 3월 문을 연 PTL코리아 김포연구소는 가스발생기 생산 및 시험 시설을 갖췄는데, 이는 가스발생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시연장치를 만들어 놓고 학교, 정부기관 지자체 및 기업들이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PTL코리아는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장을 공략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는 준비과정이었고 앞으로 주식공모를 통해 자금도 모으고 김포 연구소에서 지금보다 더 향상된 장비를 개발하면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뿐 아니라 산업단지 내 스팀을 쓰는 기업들도 공급대상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소각방법을 채택하고 많은 투자를 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을 빼고 새롭게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일부 지자체에선 가스발생기에 대한 효과를 인정하고 군, 면 단위에선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았다.

지자체 공략과 함께 설비에 대한 판매전략으로 단품형태로 판매하느냐 아니면 임대형태로 공급하느냐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PTL코리아는 군, 면 단위로 내려가 설비를 판매하기 위해선 우선으로 농민들이 설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발생기 생산 공장, 전주·안성·평택 등 3곳 설립 계획

 

PTL코리아는 올해 국내 3곳을 선택하여 대규모 가스발생기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 안성, 평택 등이 유력지로 올라와 있다.

“생산부지 확보를 위해 각 지자체 기업유치과 관계자를 많이 만났습니다. 영광군, 창원, 충주, 충남, 청주, 전주, 안성, 평택 등을 다녀왔고 그중에서 전주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산설비를 갖출 기존의 인수공장을 보기도 했습니다.”

PTL코리아가 전주를 선택한 이유는 인근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고, 전주과학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있어 공단 내 폐기물도 많이 나오고 기업들도 연료 절약을 위한 요구사항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자체에선 기업을 유치할 경우 인력, 기술, 자금지원 등 지원이 가능해 생산설비 구축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 설립되는 생산공장은 현재 설비에 자동화 기능을 부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재 수준에도 큰 문제는 없지만, 자동화되지 않은 밸브나 폐기물 투입부문에 대해 자동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곧 해결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PTL코리아는 생산공장 구축에 따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주식 공모에 들어가 있다. 한국공장에선 50톤 규모의 기기를 생산할 계획인데, 현재 25톤 규모의 기기를 만드는데 약 25억원의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생산인력 200명을 포함해 영업 관리 부문의 100명 등 총 3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PTL코리아는 지난 10월 말 세계한인회와 해외 수출을 위한 MOU(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 진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너지 산업의 비전과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는 정 회장은 “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에너지 없이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에너지로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기술은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한계로 에너지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앞으로 30~40년 후면 이들 에너지는 고갈될 것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PTL코리아가 개발한 폐기물을 활용한 가스발생기는 에너지 확보, 환경보호, 고용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가 진행된다면 빛은 더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자료 : 월간 프로슈머>

 

 

PTL 가스 발생시스템(PTL Gas Generating System) 이란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가스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바이오 매스란 폐목재와 폐가구, 폐나뭇조각, 톱밥, 농작물대(질), 곡식 껍질, 낙엽 등을 말한다.

PTL 가스 발생시스템은 가스생산과 저장 전 과정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안전하게 압력과 생산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TL 가스 발생시스템의 처리 공정을 보면 첫 번째, 가스 발생시스템의 윗부분에 있는 밸브를 열고 가스 발생시스템 내부에 연소물을 충전하고 밸브를 닫은 다음 가스 발생시스템 아랫부분에서 점화한다. 두 번째, 처음 점화할 때만 연통의 밸브를 열어 가스를 배출하다가 가스 생산이 안정화되면 연통의 밸브를 닫고 가스를 저장탱크 시스템으로 보낸다. 세 번째, 가스 발생시스템에서 나오는 가스는 냉각기 사이클론 분리기를 거쳐 물, 먼지, 타르 등의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냉각가스, 분리, 여과 등 가스를 깨끗하게 정화한 후 압력펌프의 압력으로 역화차단기를 거쳐 가스탱크로 이송하여 저장한다. 마지막으로 가스 발생시스템의 상단에 열센서는 온도가 높을 때 자동압력펌프를 차단하고 연소물의 투입 시기를 알려주며, 압력탱크 위에 설치된 압력계는 압력이 높을 경우 전원을 차단하여 안정성을 확보한다.

PTL 가스 발생시스템의 특징은 경제성과 기술의 우위성 그리고 친환경적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우선 폐목재 등을 재활용하여 목질 바이오매스 가스를 생성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 생성된 바이오매스 가스를 전기, 난방, 운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매스 가스를 에너지로 사용하여 설비 가동을 위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술적 우위성을 보면, 유해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폐목재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 가스 생산과 저장 전 과정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소물을 골고루 섞어 주어 균일한 가스 발생이 가능하다. 여기에 발생가스 정화 시 건식을 사용하여 물로 인한 2차 오염이 없고 폐목재, 건설 폐기물 등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 시스템이며 이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완화 등 공해발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일반 자원회수 시설과 비교했을 때 일반 자원회수 시설이 경유 가스를 보조연료를 사용하여 kg 당 직화 2,500Kcal를 만들어내는 반면 PTL 가스 발생시스템은 보조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kg 당 가스 3,500Kcal를 만들어 내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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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