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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1 I 자동차 특집 l 전기차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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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회사 ‘전기차’ 상용 시장 시동 건다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충전 시스템 개발 등 적극 나서

 


전기차는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단연코 미래 자동차의 꽃이다. 주행거리 연장, 충전시간 단축, 충전의 편리성 등 문제로 빠른 상용화를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제점을 해결해 가고 있다. 주행거리의 경우 경량화, 배터리팩의 최적화를 통해 향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충전시간은 급속충전기의 대량 보급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충전의 편리함은 네덜란드처럼 공공 충전망의 확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대중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14년 전기차 시장을 둘러봤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월 10일 기름 1리터로 최대 111.1km를 주행하는 ‘1리터 차’ XL1가 국내 최초 소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XL1은 엄밀히 말해 완전한 전기차는 아니다.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1990년대 이후 폭스바겐이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온 연비 혁신의 결정체다. 1리터를 가지고 100km 이상의 일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만들겠다는 폭스바겐의 ‘1리터 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 
XL1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최신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CFRP)의 모노코크 구조를 통해 최첨단 경량 디자인(795kg)과 완벽한 공기역학(Cd 0.189)을 실현했다. 여기에 48마력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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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XL1, 전기차 시장 1위 목표 첫 작품

이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단 1리터의 연료만으로 최대 111.1km를 주행할 수 있다. XL1은 유럽시장에서 250대 한정판으로 연내에 시판을 앞두고 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닌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8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하는 폭스바겐은 이미 이에 대한 로드맵 구축을 마쳤으며, XL1은 그 포문을 장식할 모델이다”라며 “세계 최고 연비의 자동차 개발을 향한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의 꿈이 완성시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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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본격 시동’

2014년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한 발 앞당기기 위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고 있다. 신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동안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충전방식의 개선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신모델 출시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기아자동차 ‘레이 EV’, 르노삼성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EV’ 등이 판매 중이다. 여기에 오는 4월 2개의 모델이 새로 투입된다. 기아차의 ‘쏘울 EV’와 BMW의 ‘i3’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기아차는 최근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한 ‘쏘울 EV’를 오는 4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쏘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12초 이내로 걸리며, 81.4kW급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대출력은 109마력(ps), 최대 토크는 약 29kgf·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쏘울 EV’에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약 148km(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 자체 실험결과)까지 주행 가능하며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경우 약 25분, 240V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5시간 이내로 소요된다.
기아차는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쏘울 EV’ 최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비틀림 강성도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5.9% 향상시켰다.
‘쏘울 EV’는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흡음재 등을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다만, 기아차는 ‘쏘울 EV’가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 엔진 소리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으로 가상의 엔진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에는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실내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충전기가 꽂혀 있을 때 미리 설정해놓은 온도로 차량 실내를 냉·난방함으로써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예약 공조(Appointed ventilation)’ ▲주행 중 공조장치 작동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억제해 공조 전력 소비를 저감시키는 ‘내외기 혼입제어(Air induction control)’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 EV 전용 색상 ▲친환경 차량 이미지에 부합하는 전·후면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램프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쏘울 가솔린 모델보다 큰 ‘쏘울 EV’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AC완속(120V, 240V)과 DC급속(480V)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충전 시설 이용에 더욱 용이하다.
‘쏘울 EV’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톤의 색상에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 센터 콘솔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 등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실내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쏘울 EV’는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kg로 단일 차량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직물시트 차량 기준으로 식물유래 탄소(C14) 함량비가 10%인 점 등을 인정받아 미국 UL社로부터 환경마크(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6일(현지시각) 시카고 모터쇼 현장에서 ‘쏘울 EV’의 보도발표회에 이어 UL社 바이오 환경 인증 트로피 수여식을 했다.
이 트로피 수여식은 ‘쏘울 EV’가 친환경 내장재를 대거 적용해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미국 UL社로부터 환경마크(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를 획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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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4월 전기차 ‘i3’ 출시

BMW코리아도 오는 4월 전기차 ‘i3’를 출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i3’는 전용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2초면 도달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에서 220V로 충전하면 8시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장치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올해 국내 전기차 총 판매량은 약 1,000대 정도가 될 것”이라며 “독일에서 전량 수입된 ‘i3’는 약 250대를 년간 판매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이미 목표에 맞게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 5월께 출시하려던 전기차 ‘BMW i3’를 한 달 앞당겨 4월에 국내 내놓을 계획이며, 미니(MINI)를 포함해 올해 국내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BMW(3만3,066대)와 미니(6,301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15.5% 늘어난 3만9,397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인 1조9,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257억원에 단기 순이익 164억원 정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MW i3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판매가 시작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이 차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 5월께 출시하려던 전기차 ‘i3’ 출시도 한 달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충전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 업체 12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전기 설치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 “많은 회사가 협력관계에 있고 전기차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면 그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김 대표는 “현재 수입차 시장은 발전 단계에 있으며, 약 1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20%까지는 무난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남겨진 숙제(부품 가격, 서비스, 마케팅)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코리아의 부품 값이 미국이나 중국, 일본보다는 싸고 원산지인 독일보다 5% 정도 비싼 정도로 잘하고 있다며, 혹시 (딜러사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올해 7월 완공되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는 총 77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33개 규모(7만2,000평)로 건설 중이다.
김 대표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안전을 함께 경험하는 문화거점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많은 BMW 딜러들이 방문을 원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잘 흡수해 국내에서 운영을 잘하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청사에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와 ‘제주도 민간 전기차 충전기 협력 기증식’을 갖고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제주도에 기증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기증된 전기차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 1 모델’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BMW 프리미엄 전기차 ‘i3’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증된 전기차 충전기는 제주 지역 내 아파트, 리조트, 음식점 등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와 같이 순수 민간 시설 내에 공공 전기차 충전기 개념이 적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특히 국내 거주 여건을 고려한 아파트 주차장 내 공공 전기차 충전기 설치는 세계적으로도 앞선 충전 인프라 모델이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생산 브랜드가 직접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와 지원에 나서게 되었다”라며 “향후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간 기업 및 단체 등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와 협력을 진행하는 ‘(주)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이며, 현재 제주 지역의 모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현황과 사용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전기차 인프라 운영센터(EV NOC)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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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방식 개발로 전기차 보급 걸림돌 해결

신모델 출시와 더불어 무선 충전방식에 대한 신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무선 충전방식이 대표적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자기공명방식을 이용해 전기차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실증 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차나 순수 전기차 등 전기를 쓰는 차량을 충전할 때 지면에 설치한 코일에 위치를 맞춰 주차하면 충전이 이뤄지는 형태다. 지면에 설치된 코일이 전기를 보내고 차량에 설치된 코일이 전기를 받는 식으로, 두 코일 간 자기공명 현상을 활용해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게 된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무선 충전 시스템이 실용화된다면 전기이용 차량보급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프라 부분에 있어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10월 ‘C30’ 모델에 장착한 무선 충전 시스템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볼보에 따르면 ‘C30’은 무선 충전으로 2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해 8월부터 정차 혹은 이동 중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으며, 충전 효율은 직접 연결방식의 8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방식 도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 자기공명 방식 충전 시스템 개발 ‘전기차 혁명’

도요타자동차가 전기 충전 인프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충전방식에 도전한다. 전선 케이블을 없애고 주차만 하면 간단히 충전되는 시스템이다.
도요타자동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나 전기자동차(EV) 등의 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을 충전할 때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지면에 설치한 코일에 차량 위치를 맞춰 주차하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는 비접촉 충전 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하고 이번 달 하순부터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위치한 아이치현에서 실증 실험을 개시한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도요타자동차가 이번에 개발한 충전 시스템은 자기공명(Magnetic-Resonance) 방식으로 지면에 설치한 코일(송전 측, 전기를 보내는 쪽)과 차량에 설치한 코일(수전 측, 전기를 받는 쪽)의 두 코일 사이에 있는 자기의 공명 현상을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송수전 코일 간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높낮이에 차이에 있는 경우에도 전력 전송 효율의 저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파에 의한 주변기기 등에 대한 영향을 억제하는 동시에, 송전 측 코일은 차량이 올라와도 그 무게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하는 등 실용화를 염두에 둔 시스템 설계가 특징이다.
차량 측에서는 최적의 위치 맞춤을 유도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화면상에서 주차장에 설치한 송전 측 코일 위치를 표시하는 주차 지원 기능을 새롭게 개발, 인텔리전트 파킹 어시스트 기능과 함께 차고(충전장소)에의 주차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실증 실험은 아이치현 내의 프리우스 PHV 오너 자택 등에서 차량 3대를 이용해 향후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충전 시스템의 만족도나 편리성을 비롯해 일상적인 사용에서의 주차 위치가 어긋나는 양의 분포, 충전 빈도나 타이머 충전의 이용 등의 충전 행동에 주는 영향 등을 검증한다.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비접촉식 충전 시스템이 실용화된다면 전기이용 차량보급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프라 부분에 있어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전기 이용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고 저탄소로 쾌적한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실증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향한 기술개발을 한층 더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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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 사업 진출?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이 작년 말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 CEO와 만난 사실이 포착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 지역신문사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애드리언 페리카 애플 인수합병(M&A) 총괄 책임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당시 팀 쿡 애플 CEO도 만났을 개연성이 크다고 전하면서, 애플이 테슬라 인수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테슬라 인수에 관심이 높더라도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고급 전기차인 모델 S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당장 얻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이 자리 잡기 전에 현금 유동성 위기를 몇 차례 겪은 적이 있는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항상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애플과의 합병을 당장 추진할 개연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SFC는 아울러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뒤를 이을 차세대 먹을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혈관 내 피 흐름을 탐지해 심혈관계 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애플에 영입된 THX사운드 시스템과 10.2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발명한 오디오 엔지니어인 톰린슨 홀먼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심장의 전기 신호를 탐지해 심장질환을 알아내고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의 제프 윌리엄스 운영담당 선임부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마거릿 햄버그 미국 식품의약청(FDA) 국장과 의료기기 승인 책임자인 제프리 슈렌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SPC 보도에 대해 테슬라 측은 논평을 거절했으며, 애플 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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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난 해결사, 전기차 셰어링… ‘맞춤 지원 시급’

오로지 전기로만 움직이는 엔진 없는 전기차. 골프장이나 리조트가 아닌 시내 한복판에서도 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서 운전할 수 있게 된 지 1년여가 됐다. 전기차는 친환경차라는 자부심 이외에도 택시비와 기름값을 보다 절약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례로 프랑스 파리의 경우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오토리브(Auto-Lib)’가 활성화돼 있다. 파리시는 파리 시민들이 손쉽게 인근의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셰어링 거점을 시가 주도적으로 꾸준히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전기차를 빌렸던 곳으로 가져올 필요 없이 목적지에서 반납할 수 있는 편도 시스템도 조기에 구축했다.
2011년 12월 파리 시내에 250개의 전기차로 서비스를 시작한 ‘오토리브’는 현재 셰어링 거점 400여 곳, 투입 전기차 1,800여 대에 달하는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연간 회원 누적수 3만5,000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전기차 셰어링 사례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IT와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가 결합한 친환경 융합서비스인 ‘전기차 셰어링’이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기차 셰어링’은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만큼 전기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서비스다. 1대의 차량을 여러 사람이 30분 단위로 필요한 시간에 맞춰 탈 수 있어 최소 하루 단위로 차를 빌려주는 렌터카와도 구별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전기차 이용 시 km당 70g의 탄소배출량이 저감되기 때문에, 전기차 셰어링 이용이 늘어날수록 대기오염도 크게 개선한다. 또 셰어링 차량 1대당 최대 10대의 개인보유 자동차 운행 절감 효과가 있어 교통혼잡과 주차문제 등의 개선에도 도움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4개 민간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중인 전기차는 총 184대다. 대표적인 사업자로는 전체의 65%인 120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 ‘씨티카’가 있다. ‘씨티카’는 IT서비스 기업 LG CNS의 자회사 에버온이 운영하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다.
전기차 셰어링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 또한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전기차 셰어링 사업자 씨티카의 회원 수는 처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2013년 3월에 약 1,000명이었던 것이 2014년 1월 현재 1만7,000명을 돌파, 11개월 만에 17배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만3,000명을 돌파한 후 최근 4개월 동안의 회원 증가가 4,000여 명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서울시와 씨티카 등 민간사업자들이 ‘전기차 셰어링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업계가 꾸준히 전기차 셰어링에 투입하는 전기차 총 대수 확대를 요구해, 서울시는 오는 3월에 180대를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전기차 셰어링 활성화의 걸림돌

정부의 복지예산이 늘면서 다른 사업의 예산들이 영향을 받았고 전기차 관련 정책들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환경부는 지난달 2024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등록 비율을 전체 차량의 20%인 2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반면 환경부의 2014년 전기차 보급예산은 254억원 수준으로, 2013년 276억원에서 소폭(8%) 감소했으며 2012년 537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는 전기차의 보급과 이용이 확대되기 위해선 여러 문제점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전기차 셰어링 거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는 공영주차장 위주로 거점이 형성돼 있고, 최대 전기차 셰어링 사업자인 씨티카의 거점도 54개소에 머물고 있다. 이런 전기차 셰어링 거점을 확대하려면 유동인구가 많은 민간 대형빌딩의 거점 입주가 필요한데, 건물주는 이를 거리는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은 셰어링 사업자가 부담하지만, 건물 주차면적의 일부를 전기차 전용주차 면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거점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이미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전용면조차도 일반 차 주차가 빈번해 전기차 셰어링 운영에 차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기차는 전기충전 외에는 동력을 얻을 방법이 없고, 충전기도 고정식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주차전용면 확보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사업자들의 홍보 노력에도 아직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전기차 주차공간에 일반 차를 주차해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 전기차만의 혜택이 따로 없어 주행거리의 한계, 충전시설 부족과 같은 전기차의 불편한 점만 부각되는 현실도 문제라고 말한다. 전기차만의 혜택이 따로 없다 보니, 기존 전기차 셰어링 이용자의 상당수는 전기차 특유의 쾌적한 승차감을 선호하거나 첨단 친환경차를 탄다는 자부심 등 자기만족에 이용하는 것으로 업계 조사결과 나타났다. 미래 산업인 전기차 셰어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충전기가 설치된 전기차 셰어링 거점의 수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호소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글로벌 자동차회사 ‘전기차’ 상용 시장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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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