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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의 에너지 수출 확대 동북아가 최대 수혜지역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 드라이브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확대에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 가격 경쟁력 있는 공급자의 참여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아시아 에너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동북아 에너지 교역 변화는 에너지 수입 다변화와 관련 시장 진출 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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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향한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탄력


아시아, 특히 동북아 지역을 향한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은 원유 수출을 금지한다는 규제를 40년 만에 완화했다. 유전이나 천연가스전에서 나오는 액체 탄화수소인 콘덴세이트(고온고압의 지하에서는 기체이지만, 지상에서는 액체인 초경질 원유) 수출을 6월에 허용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가스를 제거하는 안정화 과정을 거친 콘덴세이트를 원유에서 정제제품으로 분류를 변경, 수출이 가능하게 했다. 미쓰이상사가 미국 에너지 기업과 원유(콘덴세이트, 이하 원유) 수출계약을 7월에 체결했고, 8월에는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 40만 배럴이 우리나라로 출발했다. 

일본기업들 주도로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캐머런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6월에 미 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 동북아 중심의 LNG 수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 5월에는 미국 에너지국이 비 FTA 국가에 대한 에너지 수출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에너지 수출 사업의 추진 활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러시아의 對아시아 원유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러시아의 아시아 원유 수출량이 120만b/d를 기록, 러시아 전체 원유 수출 중에 아시아 비중이 2012년 18%(중국 7%)에서 최근 30%를 넘어섰다. 

천연가스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이 10년간 끌어오던 연간 380억 입방미터 규모(중국 천연가스 소비량의 23%)의 천연가스 수출 계약이 지난 5월에 전격 체결됐고, 9월에는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운송할 이르쿠츠크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총 연장 4천㎞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건설이 시작됐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대국인 미국(원유생산 3위, 천연가스 1위)과 러시아(원유생산 2위, 천연가스 2위)의 이러한 對아시아 수출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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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지 수출, 셰일개발 진척에 좌우될 듯 


원유와 천연가스 순수입국이던 미국이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게 된 배경에는 셰일혁명에 따른 셰일가스와 타이트오일(셰일오일로 불리기도 함)의 생산 급증에 있다. 수직채굴과 수압파쇄라는 착굴기술이 발달하면서 셰일층에 있는 천연가스와 원유의 생산이 채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최근 3년간 미국에서 천연가스와 원유 생산량이 각각 50%, 11% 증가했다. 이로 인해 수출에 제한이 없는 가솔린과 디젤 등 석유제품은 이미 2011년에 순수출로 전환됐다. 

천연가스 수출 승인이 늘어나고 있으며, 정유설비의 가동율이 93%로 높아지면서 경질 원유의 정유능력이 포화에 이른 것으로 보는 미국 에너지개발 업체들은 원유수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등 동북아를 중심으로, 석유제품은 정제시설이 열악한 남미를 중심으로, 원유는 WTI 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면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에너지 수출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향후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출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셰일자원을 국내용으로 제한하고 에너지 안보와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수출 반대론과 수출을 통해 셰일자원 개발을 더욱 확대시켜 경제적 효과와 외교적 영향력를 극대화하자는 수출 옹호론이 대치중이다. 

미국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가스와 타이트오일의 수출은 경제적 효과가 크고 미국 국내 에너지 가격의 상승 유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컨설팅사인 IHS와 ICF는 원유 수출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유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원유생산이 더욱 늘어날수록 수출확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미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의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천연가스와 원유 등의 수출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향후 미국 천연가스와 원유의 수출 확대는 미국내 셰일자원 생산량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의 경우 5년 내에 국내 소비량 이상으로 생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원유는 타이트오일 생산량이 피크에 도달하는 2020년 이후에도 국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기는 힘들다는 게 대부분 기관들의 예상이다.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2018년을 전후로 본격화 되겠지만, 원유 수출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그것도 미국내 경질유 정제능력의 확충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만, 타이트오일 생산량이 시간이 갈수록 이전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채굴기술이 개선되고 매장량도 늘어나면서 현재의 증산 기조가 이어질 경우에는 원유와 석유제품 등에서 수출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에너지청은 타이트오일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2013년에 745만b/d를 기록한 원유 생산량이 2020년에는 1,141만b/d(53% 증가), 2030년에는 1,285만b/d(74.5% 증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에서는 경질유가 수출되고 남미산 중질유는 수입되는 석유 수출입 패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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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탄력 받는 러시아의 아시아 에너지 수출 


공급측면에서 촉발된 미국의 에너지 수출과는 달리, 러시아 에너지의 아시아 행보는 수요측 면에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수요가 위축되는 것을 대비해 아시아로 에너지 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유럽은 석유수요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다, LNG 수입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역내 국가들에서 많은 양의 셰일가스 매장이 확인되고 있기도 하다. 올해 초 러시아 에너지부가 마련한 ‘2035년 장기 에너지 전략’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 수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중을 현 수준의 두 배, 천연가스 수출은 다섯 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러시아 간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러시아 에너지의 아시아로의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 불안감이 높아지자 유럽이 탈러시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은 아제르바이잔이나 알제리 등에서 천연가스 수입을 대체하고 역내 셰일가스를 개발하려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미국은 셰일가스를 LNG로 공급해 유럽의 탈러시아를 도울 의사를 밝혔다. 천연 가스 수출의 76%(2012년 기준), 원유 수출의 79%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러시아로서는 동북아로의 천연가스 수출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동북아 경제권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는경제발전 전략도 러시아의 아시아 에너지 수출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2012년 집권 3기에 들어선 푸틴 정권은 경제발전 핵심 대상으로 동북아를 선정하고 아태지역 국가들과 낙후된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협력하는 신 동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동시베리아와 극동의 석유·가스전 개발과 에너지 수송 인프라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인 에너지 수요처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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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의 수출 확대는 아시아 에너지 가격의 하락 요인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확대된다면,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가격이 중동산에 대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의 경우, 아시아에서 주로 수입되는 저품질인 두바이유 가격에 비해 황 함량이 낮아 고품질 원유인 미국의 WTI 가격이 배럴당 6~8달러 정도 오히려 낮고 러시아산 우랄 원유도 2~3달러 낮다. 천연가스는 현재 동북아의 LNG도 입단가 보다 미국산과 러시아산이 10~6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일본의 LNG 도입단가가 백만Btu 당 17.4달러였는데, 미국 사빈패스에서 동북아로 수출되는 LNG 가격은 운송비를 포함해 12달러 정도, 러시아 천연가스의 아시아 수출 손익분기점은 7~15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가격 경쟁력 있는 공급자가 늘어나면서 고질적으로 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이른바 아시아 프리미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OPEC은 원유를 수출할 때 서방에 비해 동북아 국가들에게는 배럴당 1~2달러 더 비싸게 책정해 왔다. 천연가스 역시 유가에 연동된 장기계약 방식을 가진 아시아 지역으로의 LNG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왔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 폭은 미국과 러시아의 수출 물량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천연가스의 경우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아시아 천연가스 수출 확대가 2017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미국의 LNG 수출량은 58.9bcm(EIA), 러시아의 아시아 천연가스 수출량은 41bcm(Oxford Institute for Energy Research)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일본 천연가스 수입수요를 합친 양의 40%에 달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아시아 원유 수출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수출 물량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의 아시아 원유 수출 확대는 러시아의 유럽 원유 수출 감소를 동반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보다는 아시아 유가 프리미엄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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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교역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야  


세계 8대 석유 소비대국이자 세계 11대 천연가스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중동산에 원유 수입의 84%,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의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러시아의 아시아 에너지 수출 확대가 에너지 안보 제고와 에너지 수입 부담 절감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동진정책에 발맞춘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부터 미국산 LNG를 도입할 예정인 우리나라도 지정학적 경제적 협력관계를 감안한 러시아산 에너지 도입 확대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프리미엄 개선을 위해서 일본, 중국과 에너지 수입 공동체를 구성해 동북아 수요자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러시아산 에너지 도입에 있어서는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에 동참한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제재를 받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등 외교적 마찰로 인한 에너지 공급과 경제협력의 불확실성 상승 사례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확대에 따른 관련 시장 확대도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내 원유와 천연가스의 에너지 수송 인프라 확충과 저장, 그리고 LNG 플랜트와 LNG선 등 에너지 다운스트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러시아 역시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개발과 수송 등의 인프라 확충, LNG 수출 인프라 구축 수요가 예상된다. 서방과 대치 상태에 있는 러시아는 경제제재와 연계될 가능성이 낮은 중국 등 비서방권 기업들을 사업 파트너로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극동 지역 개발과 수요처 연계 등을 포함한 패키지형 사업 기회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출처 : LG경제연구원 www.lgeri.com 

필자 : 이광우 책임연구원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미·러의 에너지 수출 확대 동북아가 최대 수혜지역
:
Posted by 매실총각


 

 

 

고유가 시대, 미래의 에너지로 석탄의 ‘재구성’

 

석탄가스/액화 기술… 석탄 연료화 사업으로 각광

 

 

우리는 여전히 고유가 시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풍부한 매장량, 고른 분포, 비교적 저가로 향후 석유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석탄'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석탄은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환경오염과 석탄을 이용한 신기술의 개발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석탄의 이용 기술이 개발되어 석탄이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즉 석탄은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천덕꾸러기 석탄의 화려한 변신

 

석탄에서 가스를 뽑아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가 설립되는가 하면 석탄에서 ‘산업비타민’으로 불리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석탄을 활용한 그린에너지 산업을 수출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탄의 변신은 석탄에서 가스를 추출하는 ‘석탄 가스화’ 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가스화 설비를 이용해 고온ㆍ고압 상태에서 석탄을 합성가스로 제조하고 이를 이용해 합성석유ㆍ합성천연가스ㆍ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합성가스로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이는 IGCC 기술이라 불린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날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서 국내 최초로 300MW급 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

IGCC 기술은 석탄을 가스화시켜 먼지와 황을 제거한 뒤 가스터빈의 연료로 사용한다. 이와 함께 가스화 반응열과 가스터빈 배열에 의해 생산된 증기로는 증기터빈을 구동해 쌍방향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현재 미국ㆍ네덜란드ㆍ스페인ㆍ일본 등 선진국에서 300MW급 총 5기만 운전 중일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번에 태안에서 착공된 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는 오는 2015년 준공될 예정이며 2017년 영남, 2019년 군장에 2호기와 3호기 준공도 계획됐다.

이 플랜트가 가동을 시작하면 열효율 42%(기존 석탄발전소 40%) 이상, 황산화물 15ppm 이하, 질소산화물 30ppm 이하인 고효율 청정발전소 기술을 우리도 확보하게 된다.

석탄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화력발전소에서 연소 후 남은 석탄재(석탄회)를 이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최근 국내에서 개발돼 2013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서부발전과 군산대는 석탄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9월 특허를 출원했다. 리튬은 2차 전지의 필수 소재로 우리나라는 현재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석탄이 희유금속의 원천으로까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서

석탄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석탄액화 기술은 국가 ‘에너지 안보’ 사업으로 부각되며 세계 각국이 뛰어들고 있다. 석탄을 가스화해 합성가스를 만들어 다시 이를 액체로 만드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이라는 회사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면서 관련 기술을 개발해놓고 석탄기름을 활발히 생산 중이다. 우리나라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과가 미흡하다.

 

 

석탄가스화/액화기술에 주목

 

특히, 석탄 활용기술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석탄가스화/액화기술이다. 석탄가스화 사업은 석탄을 스팀(H2O)과 같이 고온, 고압상태에서 합성가스(CO+H2)를 제조한 후 이를 이용해 석탄액화, 합성천연가스(SNG), 전력(IGCC),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청정석탄 연료화 사업이다.

석탄가스화는 정유, 비료, 화학산업 등에서 활용된 지 50년이나 됐으며, 전력을 생산한 것은 35년 이상이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에서는 석탄을 이용한 합성석유 생산에 성공했으며, 남아공은 인종차별에 따른 석유금수 조치로 합성석유를 생산했다.

그리고 1970~1980년대에는 1, 2차 오일쇼크로 각국에서 석탄 이용 기술이 적극 개발되었으나 대규모 가스전 개발과 유가 하락으로 석탄이용 기술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오일피크 논란에 따라 석탄 이용 산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래 수소 시대의 수소 공급원으로서 석탄 이용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석탄 이용 기술이 각광을 받는 것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경제적, 안정적으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채매장량으로 볼 때 석유, 천연가스 40년에 비해 석탄은 200여 년으로 청정 이용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탄소규제가 강화되면 이산화탄소 처리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미국은 2025년까지 중동 원유 수입의 75% 감축을 목표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세계 최대 석탄부국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 중이며, 일본도 정부 주도로 자체 기술을 개발하여 2007년부터 IGCC 프로젝트 250M급 실증플랜트를 운전 중이다. 중국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0년까지 석유 사용량의 10%를 대체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가 `그린에너지사업 발전전략'을 수립,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9대 분야에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석탄액화를 포함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서부발전이 `300MW급 IGCC 실증 플랜트 운영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노후한 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이지만 국가의 한정된 투자로는 전력 생산단가가 높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 비율을 단기간에 높이기는 힘들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고밀도의 전력 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의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질 때까지 온실가스 저감 정책의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과 같은 석탄 청정 기술이다. 석탄 이용의 미래기술인 석탄가스화/액화 사업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험난해도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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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

에너지 환산단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우리나라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불과 100년 전의 일이지만 근대화작업이 촉진되면서 전기의 이용은 급격히 증가하여 이제는 전기 없이는 생활을 꾸려갈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해졌다.

1961년 우리나라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1억kWh이었으나 1980년에는 327억kWh로 늘어났으며 10년 뒤인 1991년에는 다시 1,044kWh로 증가하였다. 1991년의 우리나라 전력소비량을 용도별로 1980년과 비교해 보면 주택용 소비전력은 총 소비량의 6.8%이던 것이 1991년에는 18.7%로 증가했다.

공공서비스 전력도 5.7%에서 18.9%로 증가한 반면 생산부분의 소비전력은 87.5%에서 62.4%로 크게 떨어지고 있어 우리의 주거생활과 공공서비스분야의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너지단위 환산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단위 가운데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다수국가에서 통용되는 미터법과 다른 것이 적지 않다. 길이는 m와 cm 대신 ft와 in로, 질량은 kg 대신 lb(파운드)로, 온도는 ℃ 대신 ℉로, 부피는 m3나 l 대신 gal(갤런)이나 bbl(배럴)로 나타낸다. 가령 170cm는 몇 ft, 몇 in이고 130lb는 몇 kg인지 단위가 바뀔 때면 환산을 해야 한다.

이와 비슷하게 에너지의 단위도 다양하여 단위가 바뀔 때면 수량을 환산해야 한다. 대표적인 에너지의 단위로 J(줄)은 1N(뉴톤)의 힘으로 1m를 움직인 일의 양이고, cal는 물 1g의 온도를 1℃만큼 데우는 열량으로 1cal= 약 4.2J이다. 또 미국에서 통용되는 Btu(영국 열량단위)는 물 1lb의 온도를 1℉만큼 데우는 열량으로 1Btu= 252cal이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길이, 부피, 질량, 온도, 열량 등의 단위환산은 단순한 산술적 계산으로써 어느 자료를 찾아 보아도 아래와 같이 일정하다.

그러나 에너지량을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 자원의 수량으로 나타내는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특히 화석연료는 화학적으로 다양한 물질의 혼합물로서 산지에 따라 그 물성 즉 조성, 비중, 발열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종 에너지량을 함께 다룰 때에는 그 기준값을 정해주어야 한다. 예컨대 원유 1톤은 부피로 몇 Bbl이 되는지는 그 비중에 따라, 또 석탄 몇 톤이나 천연가스 몇 m3와 같은지는 각각의 발열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이 기준값은 통일된 것이 없고 기관과 자료마다 약간씩 달라서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우리정부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연료의 기준 발열량 등을 연료 및 열의 석유환산기준이란 제목으로 고시한다. ’90년 고시에는 발열량이 원유 10,000kcal/kg, 경유 9,200kcal/l, 프로판 12,000kcal/kg, 천연가스 10,500kcal/Nm3(또는 13,000kg/kg), 무연탄 4,500kcal/kg, 유연탄 6,600kcal/kg로 되고, 따라서 석유환산계수는 각각 원유 1.00kg/kg, 경유 0.92kg/l, 프로판 1.20kg/kg, 천연가스 1.05kg/Nm3(또는 1.30kg/kg), 무연탄 0.45kg/kg, 유연탄 0.66kg/kg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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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

STX중공업, 이라크서 2,200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STX중공업이 에니社(Ente Nazionale Idrocarburi), 옥시덴탈석유社(Occidental Petroleum),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에니 컨소시움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 & 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STX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이라크 바스라(Basrah)주 쥬바이르(Zubair) 유전에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하게 되며 완공시 하루에 80,000배럴의 원유를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TX중공업은 오일 및 가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처리플랜트를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를 통해 STX중공업은 이라크에서 원유 증산을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업스트림(Up-stream)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오일 & 가스처리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업스트림 플랜트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오일 & 가스처리플랜트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 이뤄지는 최초의 해외투자로 향후 50억불 규모의 추가 해외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컨소시움 대표사인 에니社는 이탈리아 국영기업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등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 받은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 및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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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