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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에너지원으로 조명받아

 

광합성에 의해 빛에너지가 화학에너지로 축적된 식물자원을 의미하는 `바이오매스'가 에너지 고갈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집중 조명받았다.

바이오매스는 재료가 태양에너지와 물, 이산화탄소로 간단하고 광합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된다는 강점이 크다. 현재 매년 지구 전체에서 광합성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매스의 양은 세계 1차 총에너지소비량의 10배에 달하는데, 이중 일부만 연료로 써도 고갈염려 없이 풍부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른 대체에너지와 달리 기존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강점도 크다. 특히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1세대와 나무를 이용하는 2세대에 이어 미세조류와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3세대 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2020년께 생활 속 기술로 등장 전망

 

바이오연료는 에너지ㆍ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각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오는 2020년께 생활 속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바이오연료의 시장 보급을 10%까지 높이고, 특히 자동차 연료의 20%를 바이오연료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2020년까지 수송부문의 석유 의존도를 80% 줄인다는 계획이고, 중국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바이오연료가 기존 석유 소비량의 2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연료 시대는 20세기와는 다른 또 다른 에너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20세기에 화석연료를 가장 잘 활용했던 미국 등 선진국들이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우수 바이오매스 기술을 선점한 나라가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원이 없어도 기술력만 있으면 에너지 강국으로 올라서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가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고 있다. 미국 농림부와 에너지부는 바이오매스 연구비로만 2011년에 3억달러를 투자했고, 유럽은 FP7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미세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교육과학기술부가 글로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 `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단장 KAIST 양지원 교수)'을 구성해 9년에 걸쳐 집중적인 연구를 펼치고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기술 개발 ▲배양ㆍ수확 공정 ▲슈퍼균주ㆍ촉매 이용 바이오매스 전환기술 등 3단계 개발과정을 거쳐 이르면 7년 이내에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공장 굴뚝에서 직접 바이오매스 생산에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연료와 소재를 생산하는 게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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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