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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자동차 시장 판도 바뀐다

 

글로벌 시장 20% 이상 차지… 생산방식, 수익모델 등 시장구조 변화

 

     


 

친환경차 부상이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일까.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친환경차와 저가차의 부상 배경과 향후 전망을 정리하고, 자동차산업의 구조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친환경차와 저가차의 부상과 대응전략’이란 자료를 친환경차 중심으로 정리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차의 시장 확대는 단순한 수요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산업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차 부상 이후 전개될 산업구조의 변화 모습을 시장구조, 생산방식, 수익모델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은 환경규제와 유가 상승 및 각국 정부의 지원 확대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2020년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을 20〜50%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2천만대 판매 전망

경제위기로 인한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규제 강화와 동시에 친환경차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까지 친환경차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약 12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중국도 2010〜2020년까지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에 17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년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전망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환경규제 대응과 친환경차의 기술개발로 2020년 친환경차의 비중이 전체 수요의 20〜50%에 달하며 대수 기준으로는 연간 2,000만 대 이상의 친환경차가 판매될 전망이다.

친환경차 부상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의 시장구조가 차종 및 지역별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구동방식이 다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의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가 등장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주도적인 모델이 없고 각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개발・보급하는 차종이 달라 친환경차의 판매 모델이 지역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 생산방식의 다양화

친환경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방식으로 개발・생산되면서 생산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부품 간 상호조정이 필요한 도요타 생산방식 혹은 린 방식으로 개발・생산되고 있다.

자동차의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조립업체와 부품소재업체 간에 긴밀한 의사소통과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조립업체를 정점으로 수직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차 가운데 기존 내연기관차와 생산방식이 다른 차종은 전기차(플러그 하이브리드 포함)가 대표적이다. 전기차는 부품구성이 단순하고 핵심 부품인 전지・모터 및 플랫폼의 공용화를 통한 ‘개방 모듈형 방식’으로 개발・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의 사업단계별 수익구조가 스마일 커브(Smile Curve)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일 커브는 사업단계별 이윤율 분포에서 조립과 부품 생산, 판매보다 제품개발과 애프터서비스의 이익률이 높은 형태의 수익구조를 의미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산업의 수익률 분포는 역(逆)스마일 커브의 형태였다. 스마일 커브와 반대로 조립부문의 수익률이 가장 높고 시험제작과 애프터서비스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형태라는 얘기다.

하지만 친환경차의 수익모델은 스마일 커브의 형태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의 경우 전지와 모터의 표준화를 중심으로 개방 모듈형의 산업구조가 형성되고 있어 수익률 구조가 스마일 커브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전기차의 조립보다 전지와 모터 등의 핵심 부품과 충전서비스 및 통합정보서비스 등에서 고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사업모델 재구축. 개방형 제휴 확대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부상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모델 재구축, 신사업 기회 활용, 개방형 제휴 확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구조 세분화와 생산방식 다양화로 자동차 사업 운영이 복잡해지고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모델의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모델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보다 플랫폼 단위의 전략 구상이 적합하며 친환경차의 부상으로 발생하는 사업 기회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발굴하여 고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하다.

업종과 국경을 넘는 개방형 제휴 확대를 통해 기존 자동차 기술과는 다른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표준을 선점하고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시티 등 스마트 인프라와의 연계를 고려한 친환경차 전략이 절실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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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