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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사례와 시사점

 

1990년대 이후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원별·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운영 중이다. 본문에서 살펴볼 클러스터들은 시장창출 및 확대, 기술, 인력, 자본이 안정적으로 연계된 인프라 구축 사례와 주변 산업·연구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의한 집적화로 클러스터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사례다.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지속적인 전문인력 공급이 필요하며 경쟁력 있는 특정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단위 클러스터를 구축한 뒤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료. 한전경제경영연구원 산업동향연구팀 이상호 연구원

 


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동향

 

각국은 90년대 이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 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술 확보 및 협력 네트워크 등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중소기업들의 육성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제도들을 마련하여 집중적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1.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성과창출 도모

 

① 시장 창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 용이
신규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외부 투자 유치에 유리하며 클러스터의 분야별 전문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해외시장 진출에 용이하다.

②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관리·지원과 체계적인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신규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육성시스템의 활용성을 높여 효과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한 일관되고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한다.

③ 네트워크 강화: 클러스터 중심의 산·학·연 간의 협력 강화로 경쟁력 제고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
클러스터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외부 요소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단일 생태계를 구성하고, 금융·정부·연구기관과 신재생에너지 전후방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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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재생분야 클러스터들은 태양광, 풍력 등 1~2가지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 주로 분포

- 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 담당
정부지원 집중, 연구협력을 통한 성과 향상, 인력 및 자원의 유동성 확보 등 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지역경제에 신규 일자리 창출, 재정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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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해외사례 분석

 

1. 태양광: 프랑스 론 알프스

 

① 조성 배경: 1983년 폐쇄된 공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대표적인 태양광 산업단지로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전체로 확대 구성 중이며 클러스터 종합관리 및 기업지원 업무를 맡은 Savoie Technolac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정부 지원 아래 성장하고 있다.

② 현황: 론 알프스 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2013년 기준 약 178개이며 그 중 58%인 103개는 중소기업이다.
입주기업 외 공동연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234개 기업이며 기업, 연구기관 등 클러스터 관련 분야 종사자는 약 11만 명이다. 603개의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1/3 이상의 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 프랑스 전체 R&D기금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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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성공 요인: 클러스터 관리조직의 강력한 리더십과 입주기업에 주어지는 다양한 인센티브 등으로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태양광 단지 관리조직의 뛰어난 행정력과 입주기업에 금전적·비금전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추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성공했다.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기술 기반 창업체들은 관리 중이며 5년 후 생존기업 약 90%로 예상된다.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과 아이디어의 교류가 활발한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 국내 신생기업 5년 후 생존률 30%

 


2. 태양광: 독일 Solar Valley

 

① 조성 배경: Solar Valley는 유럽 최대의 태양광 산업단지로 원자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하여 구동독 3개주를 재건하기 위해 시작했다.
튀링겐-작센-작센안할 등 구동독 3개주 지역에 퍼져있는 Solar Valley는 정부가 아닌 민간을 중심으로 집적하면서 형성했으며 함부르크 지역의 풍력 클러스터 등과 함께 대표적인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② 현황: Solar Valley는 태양광 발전량 및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에너지 클러스터의 발달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 및 매출 기준 세계 1위 클러스터로 독일 내 태양광발전의 90%, 전세계 태양전지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E.ON, RWE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뿐만 아니라 독일 주요 대기업, 연구소, 대학교가 연계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를 위해 세계 주요국의 벤치마킹이 활발하고 독일 방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중이다.

③ 성공 요인: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R&D 지원, 주변산업과의 연계 활발 등이다.
민간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단지이지만 정부의 주도적 정책과 인센티브 제공이 클러스터의 핵심 성공요인 중 하나로 1991~1995년 주택 지붕 프로그램 실시, 2004년 20년간 태양광 관련 수익을 보장해 준 FIT 도입 등 태양광 시장을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질 높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숙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했고 태양광 관련 근로자의 25% 이상이 대학교 혹은 직업학교의 전문교육을 통해 배출되며 이 중 50% 이상은 숙련된 기술자이다.
솔라밸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광학, 화학 등의 첨단 관련 기업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 태양광 산업화를 이끌었다.
솔라밸리가 조성되기 시작한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및 광학 관련 산업이 집적되어 있었다. 400여 개 이상의 관련 업체와 23만 명 이상의 전문 인력들이 관련 산업에 종사했다.

 


3. 풍력: 독일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① 조성 배경: 함부르크 클러스터는 풍력발전에 아주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어 풍력 클러스터가 자연스럽게 구축된 사례다.
또 발틱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한 지역으로 북해와 발틱해를 잇는 거점항구이자 수출입에 편리한 해상교통 중심의 클러스터이다.

② 현황: 아레바, GE, 지멘스, 베스타스 등 세계적인 풍력 및 전력 관련 기업을 포함해 현재 약 130여 개 이상의 멤버 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은 북독일 전역에 30GWh 규모의 풍력에너지를 생산·보급하며, 풍력 클러스터 자체에서 2011년 연간 5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약 25,000명 이상의 기업체 및 연구기관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27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벤치마킹했다.

③ 성공 요인: 함부르크 클러스터는 자연환경적 입지와 조선산업이 발달한 항구에 위치해 있다. 풍력의 경우 대형 구조물 설비구축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관련 부품의 설치 및 물류 비중이 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비해 크다.
독일은 풍력 클러스터 배후에 인접 산업이 구성되어 있어 산업기반이 집적화 되어 있으며 항만 등 물류 측면의 우월성이 경쟁력 요소로 작용했다.
클러스터 내 기업체 종사자 및 연구인력을 2015년까지 기존보다 40% 증가한 약 3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대학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정이 풍부하고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간 혹은 국가간 네트워킹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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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풍력: 스페인 바스크 에너지 클러스터

 

① 조성 배경: 연방정부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클러스터로, 1996년 기존의 항공기, 자동차, 조선 등 기계 관련 제조업의 경쟁력이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전이되어 산업 토대가 마련됐다.

② 현황: Acciona와 Gamesa 등 풍력발전 및 터빈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을 포함해 약 50여 개 이상의 전력관련 기업들이 입주했다.
클러스터 내 약 17,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그 중 10%는 R&D 인력으로 연간 매출액 약 15조, R&D 투자금액 약 2,300억 원의 대표 클러스터이다. 입주 기업들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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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성공 요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숙련된 노동력, 클러스터 관리 기업, 비즈니스 수직계열화 등 다양한 성공요인이 있다.
대서양과 피레네산맥 경계에 있는 풍부한 풍력자원을 활용하며 또한 독일 함부르크와 마찬가지로 부품 이동과 설치를 위한 물류 및 부대비용에 유리한 항만 등 물류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드리드 공대, 라구냐 대학 등 거점 내 우수한 공대인력을 확보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연합 클러스터인 REOLTEC이 정부로부터 클러스터 관리 업무를 이양 받아 운영했다.
기업 간 분쟁해소 및 불공정 거래행위 방지를 통한 클러스터 내 질서를 유지하고 부품 수직계열화를 통한 클러스터 내 선 순환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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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시사점

 

① 정부정책: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자생적 경쟁력이 확보될 때까지 정부와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
연구개발 지원, 분야별 핵심기술의 사업화, 클러스터 중심의 집중 지원, 성숙단계 진입을 위한 육성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 하며 정부, 지원지관, 입주기업들이 유기적이고 주체적으로 클러스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심 조직을 구성하여 일원화된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② 선택과 집중: 경쟁력있는 특정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자금, 상업적 자본 등을 집중하여 우선적으로 단위 클러스터를 구축한 뒤 향후 이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③ 전문인력 육성: 지속적으로 전문분야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분야별로 연구·기술 교육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즉, 클러스터 내·외부의 핵심인력 조달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되고 실용성 있는 교육기관 의 구축 혹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사례와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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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