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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의 기분 좋은 만남,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청풍호 자드락길은 모두 7코스가 개발되었다. 그중 옥순대교 앞 옥순봉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9.9km의 ‘괴곡성벽길’이 멋진 조망과 다양한 식물군이 조화를 이루는 최상의 코스다.

괴곡성벽길이라 부르는 것은 과거 성벽을 이루던 곳이어서다. 성벽이라고 해서 돌로 쌓아 만든 것은 아니다. 비탈진 경사면이 자연적인 성벽 역할을 해서 이름 붙여졌다.

옥순대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5분쯤 걸으면 자드락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뒤로 성벽길이 시작된다. 성벽길의 1차 목적지는 청풍호와 옥순봉, 옥순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다.

 

 

청풍호 바라보며 걷는 괴곡성벽길

 

산기슭의 비탈진 길은 계속 이어지고 이따금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나온다. 주변의 나뭇가지와 잡초를 말끔하게 정리해놓아 보기 좋다. 간혹 청풍호의 풍광이 가깝게 바라보이는 쉼터도 있다. 5월의 파란 하늘 아래 신록으로 물드는 산자락과 하늘빛을 담은 호수의 물결이 장관이다.

이윽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에 도착한다. 정자와 쉼터로 조성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는 청풍호의 진면목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몸통을 길게 늘어뜨린 청풍호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도처럼 이어진 산줄기를 관통하는 물줄기가 장쾌하고, 옥순봉을 지나는 유람선의 움직임이 여유롭다.

이제 왔던 길을 돌아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다불리로 향한다.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나무숲이 걷히고 탁 트인 능선이 보이는데, 그곳에 백봉주막이 있다. 자드락길이 열리면서 생겨난 쉼터다. 잠시 막걸리와 부침개로 갈증과 허기를 채우며 조용하고 수수한 산속 마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백봉주막에서 다불재 정상까지는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소박한 마을을 지난다. 길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다. 다불재 정상은 괴불성벽길의 중간 지점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사무산(478m) 자락을 한 바퀴 돌아 고수골로 내려오는 게 완주 코스다. 그러나 체력이나 시간에 한계를 느껴 빨리 하산하고자 한다면 괴곡리를 통해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 길이 여러 갈래여서 차량 이동이 가능한 곳도 있고, 임도를 따라갈 수도 있다.

다불암에서 고수골 쪽을 향해 산길을 걸으면 허리 높이를 훌쩍 넘은 둥굴레 밭과 가시덩굴을 지난다. 탁 트인 능선길이 반복되며 청풍호를 발아래 두고 걷기에 괴곡성벽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걸으면 403봉에 닿고, 다시 15분을 더 걸으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걷는 기분은 산길을 걷는 것만 못하지만, 크고 작은 밭이 길 좌우에 펼쳐져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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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정방사길

 

청풍호 자드락길의 장점은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산행을 즐기지 않거나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이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얼마든지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코스인 정방사길은 1.6km로 짧은 코스이지만 절집과 조화를 이룬 자연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능강계곡 입구에서부터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팔라 땀을 흘리게 된다. 그래도 숲이 울창하고 길옆으로 계곡이 이어지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 길이 포장되어 있어 산행의 운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 아쉬움은 정방사에 도착하는 순간 멋진 풍경으로 보상받는다. 절마당에 들어서면 원통보전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거대한 바위가 솟아 있고, 정면으로는 청풍호와 파도치는 듯한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당 의자에 앉아 가만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다. 원통보전 뒤 절벽 틈에서 솟는 석간수도 정방사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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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생태길

 

정방사길이 시작되는 능강계곡 입구는 3코스인 얼음골생태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계곡을 따라 돌탑길을 지나고 만당암, 취적대를 올라 얼음골까지 이어지는 5.4km 구간이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이 가까워지면 길옆 계곡에 자리를 펴고 탁족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산행보다는 계곡에서의 시원한 시간이 더 매력적인 탓이다. 얼음골이 멀게 느껴지면 돌탑길까지 걷는 것을 추천한다. 계곡에서 왕복으로 20분이면 충분하다. 돌탑길에 세워진 돌탑의 규모가 꽤 크다. 금수암 관봉 스님이 마음속에 간직한 염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하나 둘 쌓기 시작해 지금은 수백 기의 돌탑이 세워졌다. 단조롭고 심심한 산길에 돌탑이 세워지면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 여행정보 TIP

 

■ 여행정보

제천시청 관광과 043-641-6703

 

■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 → 남제천IC 삼거리(청풍 방면 우회전) → 82번 국도 → 금월봉 → 청풍리조트 → 능강솟대문화공간 → 옥순대교(괴곡성벽길 시작점)

·대중교통

[기차]

서울역 → 제천역 : 무궁화호 1일 1회(18:05) 운행, 약 3시간 소요

청량리역 → 제천역 : 1일 16회(06:40~23:15)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버스]

서울 → 제천

고속버스터미널(1688-4700)에서 1일 20회(06:30~21:00) 운행, 2시간 1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1688-5979)에서 1일 31회(06:30~21:00) 운행, 2시간 소요

 

<자료: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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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산과 호수의 기분 좋은 만남,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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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