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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옥현(한국전력기술인협회 경기도회 회장)

 

 

“정직과 소신으로‘중용의 도’실천하면 못할 게 없다”

 

12대 이어 13대 회장으로 연임…

한국전기안전공사 15년 재직 중인 실력파

 

 

‘중용(中庸)의 도’

문옥현 한국전력기술인협회 경기도회 회장의 좌우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고전이다. 하지만 문 회장에겐 그 누구보다 잘 맞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는 철저하게 가운데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 회장은 경기도회 회장이면서 현직 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업적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쪽에 의견을 우선하거나 입장을 취하게 되면 양쪽에서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문회장은 경기도회장을 12대에 이어 13대에 연임됐다. 중용의 도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중용의 도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는 문 회장을 지난 7월 20일 경기도회 사무실에 만났다.

이승재 편집장 sjlee@engnews.co.kr

 

“설계, 시공, 검사, 감리, 안전관리 등 전기 업역의 모든 것을 다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죠. 또 특정 업역에 치우 지지 않는 공평하고 공정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옥현 회장은 2009년 12대 경기도회장으로 선임된 후 역대 도회장이 할 수 없었던 공평무사한 일 처리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 회장은 “한국안전공사가 한국전력기술인협회에 위임 대행하는 사업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많은데, 소속이 그렇다 보니 다른 어떤 도회장보다 공평하고 공정한 생각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안전공사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도회장에 출마했을 때 유언비어와 인신공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문 회장은 정직과 소신으로 12대 경기도회장에 선임됐고, 임기 동안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으며 경기도회 유일하게 13대 회장으로 연임되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 경기지도회는 1963년 당시 대한전기기사협회 경기지부로 설립돼 올해로 49년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회다.

역사만큼이나 규모도 최대다. 한국전력기술협회 21개 시도회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현재 전체 회원 수는 9,300명, 이중 유효회원(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8,300명이다.

“제가 12대 회장으로 선임됐을 당시는 약 7,000명 정도였습니다. 3년 사이에 2,000명이 늘어났는데요. 회원이 늘어난 이유는 산업화의 지속과 관할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건축물이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전기 기술자 수요도 늘어갔기 때문입니다.”

12대 임기 동안 회원 수가 늘어난 이유를 경기도회 내 시설물 증가라고 했지만 문 회장의 회원유치 활동이 큰 힘이 됐다. 문 회장은 “안전공사에서 전기 기술자로 활동하면 업역 전 분야에 걸쳐 많은 기업체들과 기술자를 만나 왔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13대 회장으로 회원 수를 연내 1만 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수준에서 1,000명을 더 모으는 것인데 쉽지 않다고 문 회장은 전망한다. 그는 “국내외 경기악화로 신도시 건설이 주춤하고 신축건물이 정체되면서 전기 기술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기 기술자만이 아니라 전기업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은 회원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시설물이 있는 조직이나 단체의 전기담당 뿐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을 회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시공, 감리, 안전 등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전기기술 베테랑

 

86년 대학을 졸업한 문 회장은 87년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사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전기기술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국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기기술 전문가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전에 강한 실무형 베터랑이다. 그에게 전기는 분신과 같다.

“회원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자격증만 소지한 사람들이 많아 문제입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지금 전기업계는 비전문가가 전문가로 인지되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이 없는 전기인들이 많아 사고도 늘어나고 있죠. 전기사고의 대부분이 전기일을 한다는 사람들입니다. 안전관리자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이유로 문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이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실무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 문 회장은 “저희 도회도 현재 이론실습 교육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며,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안전공사 기술과장으로, 또 전력기술인협회 경기도회장으로 위치하고 있는 문 회장은 여타 도회 회장보다 특히 중립적인 일 처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조직을 리드해 가는지 궁금했다. “제 좌우명이 중용의 도를 지키자입니다. 튀어나온 돌은 정에 맞게 되고 너무 자기주장이 없으면 알아주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 홍보도 해야 하고 너무 튀지 말아야 하고, 현대 조직의 리더의 과제죠. 그래서 저는 주변의 의견이 60% 정도 지지도가 나오면 실행합니다.” 13대 회장 선거 때 단일 후보로 나와 연임에 성공한 것도 문 회장 입장에선 독선이라고 본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경쟁이 있어야 발전한다”며, “도회장으로 독선하지 않은 중용의 도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一問一答)이다.

 

경기도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기도회는 63년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와 같이 역사를 시작합니다. 4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회는 13대에 걸친 역대 회장과 임원진이 있으며 전국시도회 중에서 역사나 회원 수에서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84년에는 인천시회를 분가하였고 93년에는 경기북도회를, 2004년에는 경기남도회를 분가시킨 맏형의 도회입니다.”

 

 

올해 계획하신 사업내용과 상반기 동안 진행된 내용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49년간의 숙원사업인 도회 사무실을 구입하는 일과 사무직원을 한 명 더 충원하는 일이 최대의 목표이었는데 이번 상반기에 모두 이루었습니다.”

 

 

덧붙여 올 하반기 계획과 전망도 부탁드립니다.

 

“하반기 및 회기 내에서 필요한 업무는 회원 수를 1만명 이상으로 증가시켜야 하는 것이며 협회나 도회가 건실한 협회로 우뚝 설 수 있는 전기기술 기술진단 등 사업을 개발하여 자립의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시도회와 비교해서 경기도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도회는 12개시와 1개 군으로 구성된 전국최대의 도회로서 회원 수가 9,000명을 돌파했고 1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남부 도시와 서울의 남쪽을 커버하며 항상 전기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정책의 입안이나 회원의 의견을 대변을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도회가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49년의 숙원을 중앙회 회장님이신 유상봉 회장님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이루었습니다. 우리 전기계는 어느 하나 한 분야가 아니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산업계의 중추적인 업무영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독보적인 기술의 장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전기계가 현재는 여러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우리 전기계의 상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협회규정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모든 제도를 회원의 접점에 맞게 보완을 하는데 일조를 할 계획입니다.”

 

 

회장님은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인연은 언제부터인가요.

 

“기술자는 자기의 영역에 항상 관심이 있으며 저도 처음 기술자격을 취득할 때부터 협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기안전공사 업무가 협회의 업무와 연관성이 많이 있고 특히 전기안전공사가 특수법인화가 됨으로써 회원들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협회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경기도회에서는 정상적으로 연임이 된 회장이 없었는데 제가 12대 13대에 걸쳐서 연임을 하게 되었습니다.이 모든 것은 도와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의 덕이며 또 한가지는 유상봉 회장님께서 중앙회로 진출하시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순간은 2009년 처음 지회장에 출마 했을 때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인신공격을 해 왔을 때였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직과 소신으로 극복했죠.”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경험 제일주의라고나 할까요 스스로 행동해 보지 않고 도전에 겁을 내는 행동이나 생각을 싫어합니다. 적극적인 사고 있어야 다양한 현대에서 적응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생각하시는 리더십(조지관리)은 무엇인가요.

 

“정직과 소신입니다. 회원 간이나 회원사하고 약속이 있으면 그것을 지키려고 항상 생각해야 하며 다양한 의견 중에서도 옳은 생각이 들면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의견을 많이 듣고 많은 의견을 교류하는 것이 회원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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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