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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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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세 女 독감 예방주사 접종 (한림대 의료원 제공)

 

 

 

독감,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 완전히 달라’

인플루엔자 감염, 아스피린 사용 시 ‘라이증후군 발생 가능성’ 증가

 

 

 

우정헌 메디컬헤럴드 의학전문 기자 medi@mediherald.com

 

 

 

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으로 의학적 용어로는 ‘급성 비인두염’, ‘상기도염’이라고 부르는데, 흔히 우리가 ‘코감기’ 혹은 ‘목감기’라고 부르는 경우이다. 감기는 약 200여 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1/3 정도를 차지한다.

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심해서 3세 미만 소아는 대개 초기에 열이 오르며 보채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하며 간혹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큰 아이들은 코 증상 이외에 오한,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급성 증세는 2~4일 지나면 대개 사라진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이런 증상들이 지속하면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혹은 폐렴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성인은 평균 일 년에 3~4회, 소아는 5~8회 정도 감기가 올 수 있는데, 발생 빈도는 노출 횟수에 비례한다. 즉, 본인은 물론이고 형이나 누나가 유아원,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는 노출 기회가 많아 감기가 잦아진다. 이외에도 영양상태와 전신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알레르기 체질이 있거나 면역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거나 감기 후에 합병증이 빈번하다.

 

 

독감, 감기와 달라 증상 심하고 전염성 강해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시일 내에 유행이 퍼지게 된다. 대개 전 인구의 약 10~20%가 감염되며 대유행 시기에는 약 40%까지도 전염이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의 세 가지 항원형이 있다. 유행성 독감은 대개 A형과 B형에 의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에 항원성을 지닌 돌기가 있는데, A형과 B형의 돌기에는 헤마글루티닌(H: Hemagglutinins)과 뉴라미니다제(N: Neuraminidase)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H와 N의 항원성의 아형이 변하는 것을 ‘대변이’라고 한다. ‘대변이’는 약 10년 이상 간격을 두고 일어난다. ‘소변이’는 같은 아형의 범주 안에서 항원성이 약간씩 변하는 경우를 일컬으며 약 2~3년 주기로 일어난다.

A형의 대유행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변이’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때 5~14세 소아의 감염률은 약 50% 정도이고 소유행의 경우는 감염률이 약 15% 정도이다. B형은 4~7년 주기로 유행한다. 또한, 바이러스 아형이 처음 발견된 장소에 따라 명명하게 되므로 ‘홍콩 독감’이나 ‘소련 독감’ 같은 이름이 붙게 됐다. 온대 지방에서는 대개 겨울과 이른 봄에 유행한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재채기하거나 기침을 하면 비말(작은 침방울)에 의해 직접 전염되거나, 환자의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전염될 수도 있다.

따라서 유치원, 학교, 버스나 전철, 백화점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쉽게 전염된다. 전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2~3일이며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3~4일 후까지 전염성이 있다. 한 번 감염되면 항원성이 같은 독감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생긴다. 그러나 항원성은 주기적으로 소변이와 대변이를 일으키므로 계속 다른 종류의 독감을 앓게 되는 것이다.

 

 

독감증상, 39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두통 동반

 

독감의 증상은 대개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는데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고 결막 충혈이 생기며 기침이 난다. 일반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비해서 발열이 심해 보통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며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대개 2~4일 후 심한 통열은 소실되지만 기침은 그 후에도 더 오래 수주일 지속할 수 있다. 상기도 감염 이외에도 크루우프, 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어린 아기일수록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이 어렵다. 때로는 고열이 나며 몹시 아파 보여 패혈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대해 검사를 하게 되는 예도 있다.

근육염, 심근염, 라이증후군도 올 수 있다. ‘라이증후군’은 소아에서 주로 생기는데 가벼운 감기나 설사 후에 갑자기 의식이 소실되며 뇌의 압력이 올라가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경우에 라이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어린아이에게 해열제로써 아스피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선청성 심장질환, 기관지이형성증, 천식 등의 만성 폐 질환, 호흡 근육을 침범하는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에서는 심한 임상 경과를 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독감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고열과 기침이 나며 목이 아픈 증상과 함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증상, 근육통, 두통이 심한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면 독감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런 환자의 인후부위나 콧물, 가래 등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를 증명할 수 있다.

세포 배양은 진단에 약 2~6일이 소요된다. 쉽게 진단하려면 면역형광항체법으로 24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도 있고,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경우 1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독감은 공기와 오염된 물건에 접촉해서 전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행 시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독감 바이러스는 군주가 바뀌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올해 겨울도 유난히 춥다는 기상청 보도가 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독감의 유행 시기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 3세 남아 아빠(33세 남) 독감 예방주사 접종 (한림대 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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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독감,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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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