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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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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질병통계 자료를 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진단을 받은 전체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1년에만 66만여 명이나 됐다.

 

 

 

헤르페스 감염, 면역력이 약해진 어른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취약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 2년 새 27% 증가… 헤르페스 감염 증가율, 50대 ‘최다’

 

 

우정헌 메디컬헤럴드 의학전문 기자 medi@mediherald.com

 

 

면역력 저하와 어릴 때부터 이어지는 학업 스트레스,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 증가, 감염 초기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 특성 등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10세 이하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기온 차가 심한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다.

 

 

10세 이하 어린이 연간 15만명이 헤르페스 감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질병통계 자료를 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진단을 받은 전체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1년에만 66만여 명이나 됐다. 이는 2009년보다 9만5,106명, 16.6% 늘어난 수치로 2009년에는 56만9,922명, 2010년에는 62만7,108명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9만 5,523명, 남성이 26만 9,505명으로 여성 환자가 12만 6,018명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 어린이 환자가 14만 9,660명(22.5%)으로 대다수였다. 40대가 10만6,110명(16%), 50대 9만9,899명(15%), 30대가 9만8,404명(14.8%)로 뒤를 이었다.

발병률은 0~9세가 높았지만 증가율은 50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대는 2년 사이 환자 수가 2만2,211명이 늘어 28.5% 증가했다. 0~9세와 70대 이상도 각각 27%, 20%로 환자 수가 3만1,817명, 6,583명 늘었다.

환자 수가 증가하다 보니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의 질환 순위도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에 따르면, 2009년 여성과 남성 질환에서 93위와 95위를 기록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2010년 84위와 91위로 훌쩍 뛰어오른 뒤 2011년에는 82위와 89위로 90위권 내에 진입했다.

 

 

면역력이 약해진 어른도 헤르페스에 취약

통계에서 보듯 30~50대 환자 수도 적지 않다. 성인 역시 바쁘고 피곤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바쁜 생활로 인해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돼 몸속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술 주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1형 외에도 성기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2형 환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과거에 비해 성에 대해 자유로워진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성관계가 아닌 단순 접촉만으로도 전염된다.

성관계에 의한 감염률은 여자가 80~90%, 남성이 50% 정도다. 만일 소아 환자에서 2형 단순포진이 발생했다면 성추행을 의심해 볼 법하다. 이 밖에도 상기도 감염과 같은 열성 질환, 과도한 햇볕 노출, 월경 등도 바이러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몸속에 숨어 있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질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물집(수포)이다. 특히 증상이 어느 곳에 나타났느냐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구분한다. 구강 또는 입술 주변에 생겼다면 1형, 생식기 주변에 발병했다면 2형이다. 심하게는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항문 등에도 생긴다. 만약 물집이 다른 세균에 감염되면 진물이 나고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올라 걷기 힘들 수도 있다.

정도는 개인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경미한 경우도, 아주 심한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물집과 궤양은 2~3주면 없어지지만 한 달가량 지속하는 사례도 있다. 증상이 없다 해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지만 보균자나 감염자가 사용한 변기와 목욕탕, 수건을 썼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는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과 대상포진은 ‘사촌지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고 대표적인 증상이 물집이라는 점에서 대상포진과 비슷하다.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자극을 받으면 피부로 올라와 염증을 일으킨다는 점도 같다. 심지어는 이름도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일 만큼 병명도 비슷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과 대상포진은 사촌지간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그러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대상포진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병한다. 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염되는 반면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린 병력이 있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차이점이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재발률이 70~80% 정도로 높고 대상포진은 10% 미만으로 드물다는 점도 다르다. 통증의 강도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상포진보다 덜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 태아로도 전염 가능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안타깝게도 완치할 수 없다. 그러나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환부는 미지근한 물로 닦고 자연 건조하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한다.

물집을 터뜨리면 흉터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은 만큼 삼간다. 손에 묻은 균이 다른 부위에 닿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물집은 그대로 둔다. 잘못된 국소 도포제 역시 병을 지속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른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대상포진과도 증상이 유사한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과거에 수두를 앓았는지 또는 물집이 생긴 위치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 물집의 세포를 배양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기간과 증상의 정도, 전염력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증상 발현 초기 때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특성상 물집이 생기기 전, 통증과 발염감이 있기 전이나 발생 직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증상 악화를 막는다. 2형의 경우 성관계를 금하고 파트너와 함께 치료받는다.

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과 접촉을 주의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태아에게도 유전된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면 주치의에게 이 사실을 알려 아이로의 전염을 막는다. 2형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을 앓은 적이 있는 임산부에게는 일반적으로 제왕절개술을 권한다. 무엇보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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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묻은 균이 다른 부위에 닿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물집은 그대로 둔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헤르페스 감염, 면역력이 약해진 어른도 헤르페스 바이러스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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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