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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의 성장속도태도에 달렸다

 



 

성과를 내는 데에는 태도도 중요하지만기본적으로 실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된다그런데 실력이라는 것은 태도 여하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기도 하고 정체되거나 떨어지기도 한다다시 말해 실력의 성장 속도가 태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사례를 보자특출한 기술은 없어도 성실하고 활발한 활동량경기흐름과 공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한국 축구의 표준과도 같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구축하며 세계 최고의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주축 선수로 성장한 박지성은 지금 국내 최고의 축구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시기만 해도 뽑아주는 대학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질 못했다전문가들은 그의 실력이 이처럼 괄목상대할  있었던 비결을 태도에서 찾는다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잘하기 위해 무조건 공만 많이 차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연습 내용을 분석하고 메모로 기록할 정도로 체계적인 훈련 습관을 몸에 들인 점이나지금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주위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가짐그리고 언제나 미래에 대해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긍정적 사고방식 등이 그것이다.

“태도는 과거가 쌓여 만든 현재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알려주는 예언자이다”라고 말한 ‘태도’의 저자  맥스웰의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경우라 하겠다세일즈맨들의 우상이자 세계 최고의 판매교육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자신의 성공을 되짚어   태도에 의해 성과가 좌우되었다는 성과 공식을 설파하고 다닌다.

그런가 하면인텔의 앤디 그로브는 “앞으로는 병적일만큼  분야에 집중하는 ‘파라노이드’만이 생존한다”고 말한다없던 재능은갑작스럽게 생겨나지 않는다가지고 있는 재능을 얼마나 빨리 꽃피우느냐가 중요하다재능의 향상 속도를 후진에서부터 5 고속주행까지 결정짓는 변속기가 바로 태도이다.

 

 

몰락은 태도에서 비롯된다

 

태도는 성공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몰락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경쟁에서 패하고 나면 실력의 차이를 인정하기는 쉬워도 태도의문제를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법이다몰락한 경영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실패의 원인을 상품기획력이나 R&D 실력또는 마케팅 역량과 같은 조직의 실력 부족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콜린스는 기업 실패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경영자와 구성원의 태도에 있음을 증명하였다 콜린스는 자신이 Good to Great’에서 Great Company 분류했던 회사들이 구제금융을 받거나 사라지는 이유를 궁금히 여기고 파헤친  있다 결과를 발표한 저서 How the Mighty Fall’에 따르면 기업 몰락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휴브리스(Hubris)바로 성공에 대한 자만이었다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엘렌 랭거 교수가 제시한 ‘성공함정(Success Trap) 개념과 거의 같다아무리 성공한 기업이라도 과거의 성공전략이나 경험에 사로잡혀 자만하게 되면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몰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콜린스가 말한 휴브리스의 모습은  가지다첫째기존의 성공 프랙티스만 믿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휴대폰 세계1위였던 노키아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더욱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차원이 다른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다가오는 지를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기존의 성공 프랙티스를 맹신한 나머지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이다. 1949년에 설립된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서킷시티가 전자 유통업이라는 스스로의 핵심 산업 보다 CarMax 같은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2008 파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개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조직의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새로운 문제복잡한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이럴  가장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것이 과거의 성공 경험이다하지만문제는 여건이 변하는 만큼 과거 경험이 옳은 방향으로 인도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방식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라는 믿음 또한 새로운 방식 수용을 어렵게 한다이처럼 새로운 상황이나 과거의 성공 경험이일종의 덫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인시아드 대학의 키쇼어 센굽타 교수는 ‘경험의 함정(Experience Trap)’이라 정의한  있다.

앞서 언급한 정치경제나 기업에 주로 사용하는 ‘성공함정’과 유사한 개념이다.이와 반대로 자만하지 않는 태도는 몰락을 막을  있다 웰치는 취임 초기 ‘글로벌 No 1 or 2’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있다.

그러던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있었던  토론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다No 1, 2 전략만 추구하면 CEO 눈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업마다 시장의 범위를 인위로 작게 만들게  우려가 있지는 않습니까?”라는  육군사관학교의  리처즈의 질문에  웰치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고한다 웰치는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시장의 범위를 재조정하도록 하였다뛰어난 지적을 받아들이는 것은 뛰어난 지적을 하는 것보다 어렵다자존심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자존심보다 중요한 것을 수용한  웰치가  GE 지속 발전을 이끈 위대한 리더인가를 말해주는 사례이다.

 

 

태도가  실력이다

 

성과는 명확한 방향과 목표 설정이 전제될 결국 태도와 실력이 만드는 함수값이다그런데 태도와 실력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적지 않다해병대가 강조하는 강한 정신력은 태도이면서 동시에 실력이기도 하다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이나 콜센타 직원들이갖추어야  실력은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가 핵심이다.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리더에게 부하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전문성 못지 않게 중요한 실력이다.태도가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만찬에 초대받은 중국 관리들이 핑거볼(Finger Bowl) 담긴  닦는 물을 차인  알고마신 적이 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여왕의 표정을 살피는 가운데 여왕은 아무렇지도 않은  자신의 핑거볼에 담긴 물을 마셨다고 한다중국 관리들이 당황하거나 민망해하지 않도록 행동한 것이다이런 여왕의 태도는 단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를대표하는 리더의 뛰어난 외교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자료: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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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