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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9. 15:42

홍콩에 불어오는 전기자동차 붐 국내외 뉴스2016. 6. 29. 15:42

1. 홍콩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

 

① 시장규모 및 현황
홍콩은 자가용 중 전기자동차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2016년 1월 말 기준 4,464대의 전기자동차가 홍콩 내 등록돼 있으며, 이는 2010년 말 등록된 전기자동차 수가 100대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현재 7개국 52개 전기자동차 모델이 홍콩 교통부(Transport Department)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36개 모델은 개인차량과 오토바이며, 16개 모델은 공공 대중교통 및 상업용 차량이다.

 

② 주요 브랜드
홍콩 내에는 닛산,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의 대표 전기자동차들이 활발하게 유통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특히 테슬러는 홍콩 내 사이잉푼, 리펄스베이, 춘완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Model 3 예약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사전 주문을 위해 각 매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Pacific Place에서 열린 시승식에 참가하는 등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홍콩 내 전기자동차 수는 전체 등록 자동차의 약 3%를 차지, 이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선진국들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의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2. 홍콩 정부의 전기자동차 지원정책 

 

① 무과세 정책
홍콩 내 전기자동차 붐은 홍콩 정부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무과세 정책 및 전기충전소 확장 등에 기인한다. 홍콩 내 일반차의 경우 최초 등록 세금은 원래 차 가격의 40~115%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홍콩 정부는 2017년 3월 말까지 전기자동차에 한해서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자동차 최초 등록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기업은 구매한 첫 해 기업 소득세에서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러한 무과세 정책에 힘입어 신규 모델을 출시한 테슬라 등의 전기자동차들은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BMW, 벤츠의 일반 자동차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다.


② 전기충전소 확장
홍콩 정부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단기간에 전기충전소를 1,300여 곳으로 늘렸고 전기충전소는 홍콩 내 18개 지역구 곳곳에 설치돼 있으며, 15개의 고속 충전기도 20㎞ 내에서 찾을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
또한 142개의 다른 고속충전기도 설치돼 있는데, 이는 홍콩 교통국에서 관할하는 주차장에 전기 택시들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치한 충전기이다. 홍콩 정부는 향후 전기충전소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전기차가 더욱 편리하게 쓰일 수 있도록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③ 자동항법, 차선 교체 기능 허용


최근 홍콩 교통부는 기존 방침을 바꿔 테슬라가 내놓은 자동항법장치와 자동 차선 교체 기능을 홍콩 도로 위에서 쓰도록 허가하기로 했다. 5개월 전에는 홍콩 도로 사용 승인을 거부했던 교통국은 이번에는 입장을 바꾸어 테슬라 모델 S의 자동항법, 자동 차선 교체 기능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3. 시사점 및 참고사항

 

투자 연구기관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전력의 68%를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으로 생산하는 홍콩에서 테슬라의 모델3와 BMW 320i를 각각 15만㎞ 주행시킬 경우, 테슬라 차량이 BMW보다 탄소를 20%, 더 많은 27t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에서 테슬라 1대당 주행 관련 및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21.3t과 5.2t인 반면, BMW는 주행 시 20t, 사용 연료 정제 과정에서 탄소 2.2t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번스타인은 친환경 차량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 홍콩 정부의 정책이 환경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닐 베버리지는 “홍콩 정부에 연료에 포함된 탄소를 줄이거나 전기자동차의 대규모 도입을 서두르지 말라”며 배터리 기술이 향상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측은 석유의 시추에서 수송, 정제 과정을 포함시키면 휘발유 차량의 탄소 배출량은 선전하는 것보다 25% 더 많아진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갑론을박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전 주문을 받은 테슬라 Model 3는 내년에 보급될 예정이지만, 홍콩은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개설비용이 낮고 편리하다는 점, 높은 등록세 등이 감면된다는 점, 홍콩지역 주행반경이 좁아 주행 도중 자동차가 멈추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전기자동차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홍콩 내에서는 자동차를 렌트해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다. 이에 자동차 관련 유망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렌트 서비스업이 꼽히고 있으며 특히, 자가용 보유비율이 낮은 홍콩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주말 전기자동차 렌트 서비스는 홍콩 정부도 언급한 바 있는 미래 유망사업 분야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홍콩에 불어오는 전기자동차 붐
:
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