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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 현황

- 시장 수요
파키스탄의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인해 발전기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현지 전력구매청(NEPRA)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송배전 손실률은 약 20%에 달하며, 곳곳에서 도전(盜電) 또한 성행하고 있다. 아울러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과 기업은 매일 3~12시간에 달하는 단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지 가정, 소형병원, 학교 등에서는 소형발전기 구비가 필수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로 가정용으로는 1~10kVa 용량의 소형발전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관공서에서도 이러한 소형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대형 발전기의 경우,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정용 소형발전기는 90% 이상이 가스발전기로 파악된다.
발전기의 경우 아직까지 파키스탄 국내 생산이 전무한 관계로,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소형발전기 전체 시장규모는 공식통계 기준 약 700만 달러로 집계된다. 한편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만연한 언더밸류 관행을 고려할 때 실제 시장규모는 최대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수입 동향
2014/15 회계연도 기준, 소형발전기 수입규모는 699만 달러로 전년대비 19.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수입이 소폭 감소를 보인 바 있으나, 다시 수요가 회복돼 2012/13 회계연도 수입규모(660만 달러)를 상회하게 됐다.
수입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36.3%의 급격한 수입규모 감소를 보이는 등 정체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품질보증기간 부재, 부품 교체 곤란 등으로 중국산 발전기 소비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레바논, 인도네시아, 프랑스, 일본 등 여타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의 경우 1년간 무상 A/S, 6개월간 무료 부품교환 등의 유인을 제공하면서 단숨에 수입시장 2위(123만 달러)에 등극했다.
주요 레바논 브랜드로는 MPG, Sakr, Jubaili 등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Jasco(일본), Perkins(독일) 등 기존 중국 제품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은 제품도 널리 판매되고 있다.
한국산의 경우 2014/15년 수입규모 1만5000달러로 아직까지는 소량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며 그나마 대우 브랜드가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 기본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통한 소형발전기 밀수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일부 수입상들은 불법적으로 발전기를 수입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으로, 이로 인해 실제 수입시장 규모는 통계치를 3배가량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 내 유통 중인 소형발전기

자료원: Genset Co, Jasco


2. 현지 바이어 인터뷰

Genset Co는 1~10kVa 소형발전기를 전문으로 수입, 유통하는 업체이다. 기존에 중국산 소형발전기를 주로 수입해왔으며, 중국 제품에 자사 브랜드(Genset)를 부착해 판매하기도 했다. 담당자는 지난 10년간 발전기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됐음을 언급하면서 당분간은 이러한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소 증설 등 전력공급 확대 정책이 성공한다고 해도 송배전 손실률이 여전히 높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에 따르면, 중국산 발전기는 아직까지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판매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 일본, 한국 등 고급제품의 경우 현지 중산층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사장에서 판매 중인 주요 원산지별 제품 가격대는 아래와 같다.


주요 원산지별 제품 가격대

용량

원산지

가격(달러)

2.5kVa

중국

280~300

한국

350~400

일본

300~320

유럽

450~500

5kVa

중국

450~600

한국

700~800

일본

600~650

유럽

800~1,000

자료원: 현지 바이어 인터뷰


Khalid Engineering은 최근 2년간 레바논산 소형발전기를 주로 수입해 온 기업이다. 과거에는 중국 및 독일로부터도 수입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업체 CEO에 따르면, 과거 저렴한 제품만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인식이 A/S 문제로 인해 차츰 변화해 요즘에는 품질을 중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인기는 예전과 같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레바논에서 50만 달러 상당의 소형발전기를 수입했으며,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해 매출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 시사점
아직까지 한국산 소형발전기의 현지 인지도는 미미하므로, 우선 현지 바이어와 협의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키스탄 주요 도시에서는 대형 입간판 등을 활용한 발전기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신문광고도 보편화돼 있다.
일부 수출업체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에게 홍보활동을 위탁하고 소정의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업체들도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에이전트 확보 후 활용 가능한 홍보수단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파키스탄 소형발전기 수입관세는 20%로 나타나며, 이외에도 일반판매세(GST, General Sales Tax), 원천세(WHT, With Holding Tax) 등이 추가되므로 가격책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HS Code

관세(Custom Tariff)

일반판매세(GST)

원천세(WHT)

8502.1110

8502.1120

20%

17%

6%

자료원: Pakistan Custom Tariff


파키스탄 시장에서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바논 브랜드의 경우, 적극적인 A/S 정책이 주효한 사례로 꼽힌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고장이 잦은 소형발전기 특성상, 무상 부품 교체 등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면 소기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스를 연료로 하는 소형발전기에 필수적인 장치인 개스킷(Gasket)을 발전기와 함께 판매한다면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에 발전기 구입 후에 개스킷을 별도로 구입해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파키스탄의 스테디셀러 ‘소형 발전기’
:
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