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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피부암’


오존층 파괴, ‘야외활동 증가’ 자외선 노출 증가로 인한 피부암 증가 추세


74세흑생종전후사진.jpg



박 모(남·76세) 씨는 2년 전에 왼쪽 뺨 부위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그는 집에 있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른 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상처는 낫지 않았고 오히려 진물이 나고, 상처 부위가 점점 커지고 부풀어 오르더니 2.5cm 정도 크기의 혹이 생겼다. 통증도 없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얼굴에 생긴 혹을 쳐다봐서 신경이 쓰였고, 병원에 가보라는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진단 받았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상적인 피부를 포함해 넓은 부위를 절제해야만 했다. 다행히 편평세포암을 제거하는 동시에 노화로 늘어진 피부를 암을 제거한 부위에 이식했다. 수술 후 흉터는 거의 없어졌고, 더 젊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고해상도 초음파검사 및 PET-CT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흉터를 관리해야 한다. 

올해도 일찍 더위가 찾아왔다.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에 양산, 선글라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적당한 햇볕은 인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D의 합성과 살균작용을 하지만, 지나친 자외선은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피부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통증이나 가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백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만 생각해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다.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카포시육종, 파젯병, 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 잘 걸린다. 그래서 피부암은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히 발행한다. 

피부암은 오랜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중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축적량이 많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사람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많아져 피부암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했던 환자 수는 지난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 명으로 45% 증가했다. 



 

생명 위협하는 피부암도 있어


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눈다. 흑생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다른 암처럼 전이가 잘 되고,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서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 비흑색종은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을 말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조직검사 및 레이저치료가 가능하지만, 피부 병변이 일정 크기 이상 커지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잘되지 않아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된다. 그리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와 같은 보조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피부에 이상한 징후 나타나면 바로 병원 찾아야


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달라지거나 커지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피부 속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을 경우나 이유 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 상처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이 비교적 크고(6mm 이상), 모양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얼룩덜룩하면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또 얼굴이나 노출부위에 가려움증이 없이, 빨갛거나 갈색으로 진물이 나는 상처가 생기고, 일반적인 연고를 발라도 전혀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흑색종성 피부암을 의심할 수 있다. 



 

기능 보존하고 흉터 최소화 위해 재건 수술 중요


피부암 수술은 암을 완전히 절제해 재발을 방지하고, 수술 후 눈·코·입과 같은 안면 구조물의 뒤틀림을 최소화하면서 흉터를 최대한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기저세포암의 경우는 0.5~1cm, 편평세포암은 1~3cm, 악성흑색종은 2~3cm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넓은 면적의 피부를 절제하면 피부이식을 받게 되는데 이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남으면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우울증이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암 클리닉은 수술 전 검사를 통해 환자의 전신 상태 및 피부암의 진행 정도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해 내원에서부터 치료 후 퇴원에까지 One-Stop으로 진행한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피부암 부위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노화로 늘어진 피부를 이용해 덮어주는 재건방법으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고 피부가 당겨져 젊어 보이는 효과도 얻게 된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6개월 후면 흉터가 피부주름에 감춰져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수술 후에는 테이핑 및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절개 흉터에 대한 전문적인 흉터 관리가 이루어지고, 3개월 주기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피부암 재발을 평가하고 관리하게 된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그냥 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피부암’
:
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