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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8. 12:17

신재생에너지 전기산업특집2013. 1. 8. 12:17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다” 
거대 시장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 격화・・・민・관・연 협력 절실 

2011년 전기 에너지 산업의 최대 이슈는 단연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신재생 에너지이다. 두 영역은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술과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산업, 연구, 지방자치 등 각 부문에서 기술력 확보,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한창이다. 

우선 스마트그리드 산업부터 알아보자.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전세계가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산업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써 기업, 학계, 연구계,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시켜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국내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2003년 Grid2030을 발표하고 노후화된 전력망의 현대화를 통한 경기부양과 에너지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회원국간 전력거래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새로운 에너지 전원과 전력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분산형 전원을 통한 태양광 발전의 보급 확대가 목적이다. 

기업들 대표적 녹색사업에 앞다퉈 진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이지만 2014년에 시장이 1,700억달러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업이나 가정의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 외에도 전기자동차 충전기, 스마트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사업 영토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무한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LS그룹이다. 지난해 4월 중국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가 조성되는 장쑤성 양저우시와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범단지에 적용될 기술은 향후 중국에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2020년까지 계획된 약 700조원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산전은 세계 1위 전력용 반도체 업체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고압직류송전, 전기차용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지난 2월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내무부 산하 센티엔웨이브와도 MOU를 맺어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LG전자도 독일 연방정부가 아헨 시내 500여가구를 대상으로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스마트 왓츠(Smart Watts)’에 참여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 진출했다.
정부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서도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2대를 설치했고, 한전・GS칼텍스와 함께 제주공항 내에서 총 9개의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전력도 2020년에는 3조5,000억원의 매출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거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전은 호주 퀸즐랜드 전력배전회사인 에르곤 에너지와 함께 호주 연방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시행합의서(IA)를 체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스마트그리드와 신사업 기회’ 보고서에서 관련 시장이 연평균 19.9%씩 성장해 2014년 1,714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세계 주요국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전력 시스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으로 스마트그리드 투자에서 본격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34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 에너지 효율 20% 향상, 신재생 에너지 20% 증산을 목표로 한 ‘기후 및 에너지 패키지 20-20-20’ 정책에 따라 스마트그리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스마트기술 부문에선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를 위해 배전자동화 기술 확대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Pike Research가 발행한 ‘세계의 배전자동화 시장 분석과 예측’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스마트그리드 확대를 위해 배전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우리나라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이 준비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각종 기술의 초점이 스마트미터와 자동미터링 기술, 가정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소비자 관련 제품과 기술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분야가 중요성을 더해가면서 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전력사업이 배전인프라의 지능화와 제어성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보고서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으로 세계시장에서 배전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액이 향후 2~3년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는 2015년 내에 총 4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규모, 2020년 1조달러 
또 다른 축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스마트그리드 못지 않게 성장가도가 예상된다. UN환경계획(UNEP) 등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2009년 1,62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1조달러까지 성장해 자동차 산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2015년까지 기업들과 함께 총 40조원을 투자, 세계 5대 신재생 에너지 강국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는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 규모가 20.1GW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했다. 지난해는 독일과 이탈리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이 모두 1GW 이상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설치량에서 2010년 8.5GW로 51.6% 시장 점유율을 보인 독일은 올해 7.6GW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는 지난해 1.7GW에서 올해 3.4GW로 200% 성장이 예견된다. 미국은 2.2GW 일본 1.4GW 프랑스 1.1GW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상위 10위 국가들 비중은 지난해 94.5%에서 90%로 낮아져 신규 국가들이 태양광 설치를 확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 137MW로 세계 시장 점유율 0.8%, 국가 순위 11위다. 
신재생 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8개 분야의 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와 3개 분야의 신에너지(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총11개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전망에 따라 녹색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IT분야에서 그린에너지 분야로 이동하면서 그린에너지는 신시장 창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의무 부담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급격히 확대일로에 있다”고 전했다. 이 분야 국내 투자도 매년 60~80%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세계 그린에너지 투자는 약 1,500억달러 수준이다. 이중 신재생 에너지는 84%를 차지 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은 올해부터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풍력은 2013년까지 15~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전지는 2010년이후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외의 정부지원 확대와 이 분야 시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산업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지난해 에너지 부문에서 차지하는 공급 비중은 2.7%로 2030년까지 11% 확대될 것으로 예견된다.
수출액과 민간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해 지난해 수출 실적은 20억4,000만달러로 2004년에 비하면 31.4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민간투자 규모는 2007년 대비 3.1배 증가했으며 올해 투자금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태양광이 70%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급률은 미국(5%), 일본(3.4%), 독일(8.6%), 덴마크(18.1%), 영국(2.4%), 한국(2.4%) 대략 평균적으로 7~8%대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도별 신재생 에너지 보급 현황을 보면 증가일로에 있으나 1차에너지 공급과 비교하면 2.43%에 그친다. 발전량을 보면 1% 수준이다. 
주요 국가의 정책 및 보급률을 비교해보면 EU는 2020년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최종에너지의 20%로 발전량의 34%, 수송용 연료의 10%를 목표로 한다. 일본은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율 20%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오바마 정부는 2025년 전력의 2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2020년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1차에너지의 15%다. 독일은 2020년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최종에너지의 18%로 발전량의 30%를 목표로 한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위해 관세 경감 등 제도 지원 
정부도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지원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관세경감 규칙 일부 개정을 완료한 조세특례제한법 제118조에 따라 올해부터 관세경감 물품을 총 7개분야 83개 항목에서 88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용기자재나 이용기자재 물품 등에 경감 혜택이 적용되는데, ▲태양열에너지의 경우 저철분 유리, 유리관 등 4개 ▲태양광에너지의 경우 저철분 유리, 압축기, 전기 히터, 슬림 로드 커터, 적외선 분광기 등 45개 ▲풍력에너지는 블레이드, 제동장치, 증속 기어장치, 냉각장치 등 12개 ▲수소 또는 연료전지는 전해질 막-전극 접합체, 전극용 촉매, 전도성 고분자 용액 등 20개 ▲바이오에너지는 증기터빈 발전세트, 바이오 우드칩 또는 펠릿 보일러, 화격자 시스템 등 4개 ▲해양에너지의 경우 1개 ▲폐기물에너지 2개 총 88개가 특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해당된다. 
현행 그대로인 품목은 ▲태양열= 저철분 유리 등 총 4개 ▲태양광= 저철분 유리 성능 측정기 등 총 42개 ▲풍력= 블레이드 제동장치 등 총 8개 ▲수소 연료전지= 전해질 막-전극 접합체 전도성 고분자 용액 등 총 17개 해양에서 조력발전세트와 폐기물에서 에너지플랜드 총 73개다. 
규격이 변동된 품목은 풍력에서는 피치 컨트롤장치 등 3개 품목, 수소 연료전지에서는 전해질막, 전극용 촉매 등 3개 품목, 증기터빈 발전세트 등 3개 바이오 품목으로 총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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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