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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한다

지능형 전력망・소비자・운송・신재생 발전・서비스 등 5대 전략과제 추진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전력, 통신, 가전, 중전기, 건설 등 산업군의 융합이 스마트그리드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확보하여 해외 진출과 수출 산업화도 또 다른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9년 8월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출범시키면서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 비전을 만들었다. 현재 지식경제부 산하에 있는 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증을 위한 단지를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다. 
사실 정부의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움직임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참여정부)는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융・복합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투자해 전력IT 10대 과제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개발과제들이 각 주관기관에 의해 개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표준화, 사업화 등 연계가 미흡하고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등 한계를 나타냈다. 이에 정부는 전력IT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7년 4월 전력IT사업단을 설립했는데, 바로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전신이다. 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관련 정책수립, 인프라 구축, 국내 보급 및 확산을 위한 홍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0년 로드맵 확정, 총 27조5,000억 투자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은 2009년 3월 기업, 학계, 연구계,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능형 전력망 로드맵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첫 삽을 떴다. 비전 신비즈니스 분과, 법제도 분과, 기술개발 분과, 국제협력 분과, 시장창출 분과 등 5개 로드맵을 그리기 시작했다. 
2009년 11월 1차 로드맵 공청회에 이어 12월 2차 공청회가 열려 수정 보완됐다. 2차 공청회에서 발표된 로드맵은 2010년 1월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총괄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을 정책비전으로 하고 2010년 스마트그리드 시티, 2020년 소비자 중심 광역단위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 후 2030년 최종 목표인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를 완료한다. 
단계별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능형 전력망, 지능형 소비자, 지능형 운송, 지능형 신재생 발전, 지능형 서비스 등 5대 전략과제도 나왔다. 성공적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 중 정부가 2조7,000억원, 민간이 24조8,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5대 전략과제의 핵심 기술 개발, 표준 및 인증, 보안 등에 7조원(이중 정부는 2조2,000억원)이 투자되며, 전력 및 통신인프라,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AMR/IHD, 전력저장장치 등 보급에 20조5,000원(이중 정부는 5,000억원)이 투자된다. 
스마트그리드의 사업화와 수출을 위해선 관련 기술과 제품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목적으로 정부는 제주 동북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착공했다.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 서비스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이다. 
실증단지에선 기존기술과 상호 호환성, 확대성, 편리성, 등을 검증하고 필요한 제도, 표준, 보안 등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또 재생 가능 에너지, 전기자동차와 전력계통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 등을 실증하며, 신규 서비스 모델도 창출하게 된다. 실증단지는 전력, 통신, 자동차, 가전, 정유 등 모두 168개 업체가 참여하고 2013년까지 총 2,4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한전,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 사업중심 역할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정책을 정부(지식경제부)가 만든다면 사업을 주관하고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곳이 한국전력(이하 한전)이다. 한전은 2011년 스마트그리드사업 추진에 있어 실증단지의 최적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은 “2010년에는 실증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과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준공에 힘을 쏟았다면 2011년은 분야별 실증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실증과 사업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통합운영센터(TOC) 운영을 통해 향후 국내에 적용될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또한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기술, 수요조절을 위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운영기술,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그리드 기기 및 시스템의 표준규격을 제정, 지능형전력망과 전기사용자의 유기적 연동을 위한 AMI System 등 스마트그리드 시행 인프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품을 개발해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관련 기업들과 동반 진출하며, 지능형전력망 촉진법 시행령 제정, 지능형전력망 거점지구 조성, 실시간 요금제 정책방향 설정, 가전기기의 스마트기기로의 전환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전과 함께 제주 실증단지의 핵심 공기업은 한국전력거래소(이하 거래소)이다. 거래소는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실증단지 내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업무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추진 TF팀을 확대 구성한 바 있다.  
정부 한국스마트그리스사업단,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가 주축이된 국가 단위 스마트그리드 사업으로 2010년부터 2030년까지 일자리가 연평균 5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며, 누적치 총 2억3,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47조원(석유 4.4억 배럴 상당, 누적치)의 에너지 수입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3조2,000억원의 발전소 투자비용(발전량 5천817MW 상당) 특히 수출증대, 내수 창출, 발전소 건설 회피 등 약 16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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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