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로봇 외과의사’ 시대오나 건강2013. 1. 8. 14:47
미래 ‘로봇 외과의사’ 시대오나 전세계 로봇 수술 상용화… 외과 로봇 비중 크게 늘 전망 의료계 일각에 최근 첨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 수술의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로봇 수술이 의사를 보조해주는 보조적 기능을 넘어 아예 로봇이 인간 외과 의사 역할을 대체할지도 모를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로봇 과학의 가파른발전 속도와 함께 로봇의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법이 인류에게 매력적으로 작용된다면, 결코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전망이다. 최근 흉부외과, 외과 등의 진료과목의 경우 전공의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 국내의 로봇의사 시대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흉부외과와 외과 수가 인상 정책을 단행했지만, 2011년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미달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는 외과, 흉부외과 등은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공의 과정이 힘든 반면, 일자리 창출과 비전제시 등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피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외과의 기피라는 특수적 상황과는 별개로 '닥터 로비'라는 의사 로봇이 영국에서 등장하는 등 로봇 의료혁명이 가속화되는상황에서 ‘의사 로봇’ 시대의 도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물론 지금 말하는 ‘의사 로봇’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완전한 인공지능의 로봇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수십 년 전 단순히 칼로 수술하던 시대에서 로봇 수술이 어느 정도 상용화되고 있는 현재의 과학발전 속도를 감안한다면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의사’를 만나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특히 외과 수술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늘면 늘었지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외과의사 로봇’ 전성시대 도래가 막연한 미래상이 아닐 것이다. 중세시대 ‘이발 외과의사’ 이발사들이 흰 가운을 입는 이유에 대해 궁금히 여긴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의사처럼 이발사들이 흰 가운을 입는 것도 실은 역사적이유가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발사들이 사실상 외과 의사였다. 당시에는 외과 의학이라는 학문체계가 정립되지 못했고 이발사들이 기구를 이용해 외과 치료를 담당했었다. 즉 외과 의사란 이발사가 겸하던 낮은 신분의 직업이었던 것이다. 중세의 외과수술은 진통제나 마취약이 없이 시술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고문과도 같았다. 예를 들어 환자를 쇠사슬로 묶은 다음 톱이나 망치를 활용해 수술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인두를 지져 상처를 지혈하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당시에는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하는 것도 황당한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발소에 가면 빨강, 파랑, 흰색의 선들이 돌아가는 네온사인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빨강색은 동맥, 파랑색은 정맥, 흰색은 붕대를 의미한다.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직했던 중세의 전통이 지금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사례이다. 서양학문의 암흑시대라 불리는 중세유럽에서는 다른 학문만큼이나 의학의 발전은 더디었다. 하지만 뛰어난 프랑스 외과의사 파레(1510-1590)와 같은 인물들이 나오면서 인류의 외과 의학발전은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외과의학 발전의 결과로 전쟁에서 치명상을 입은 군인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파레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법들을 개발해오늘날까지도 ‘근대 외과의학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다. 다빈치 로봇 개발 후… 로봇의사 시대 도래하나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직하던 중세시대의 역사적 흔적과 유사하게 21세기에는 로봇이 외과 의사의 역할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십 년 전에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에는 로봇이 섬세한 수술에도 활용될 정도로 우리 생활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과학자들은 로봇이 전쟁터에서 수술을 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육군 원격의료・첨단기술연구센터(TATRC)는 전쟁터에서의 로봇 활용을 위해 원격 수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간친화 복지 로봇시스템 연구센터’와 과학기술원(KIST)이 주축이 된 로봇 연구가 활발하다. 또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로봇에 의한 복강경(Laparascopy)을 통한 위우회술(Gastric Bypass)과 대장절제(Colon-Resections)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고했다. 복강경 수술에 로봇을 활용할 경우 절개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복강경 수술 도구는 인간공학적인 측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간의 손이 할 수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동작을 수행할 수 없다. 그러나 로봇은 재건수술 중에 봉합할 수 있는 관절형 도구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손과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일부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수술이란 배를 크게 절개해 병든 장기를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수술하는 대신에 배꼽과 그 주변에 0.5~1cm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어 배 안을 들여다보는 복강경(내시경)과 복강경용 수술기구를 그 구멍을 통해 배 안으로 넣은 후 복강경과 연결된 모니터로 배 안을 보면서 복강경용 수술기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로봇 수술은 미세한 근육 운동을 수행할 때 인간의 손에서 발생하는 통상적인 떨림을 제거할 수 있다. 시스템이 보여주는 3차원영상은 의사들에게 넓은 시야와 확대된 영상을 제공해 복잡하고 난해한 수술을 가능케 만든다. 현재의 외과 수술에서는 네 팔 달린 다빈치(DaVinci)라 불리는 로봇이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다빈치 로봇은 전립샘 절제술, 심장 수술, 위 우회술 등의 수술에 이용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 수술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로봇 수술이 상용화될 것이고, 외과 의사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로봇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수술을 집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출처] 미래 ‘로봇 외과의사’ 시대오나 (월간 전기산업) |작성자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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