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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9. 11:32

개구리 다리에서 전지가 생겼다? 신제품신기술2014. 10. 29. 11:32

개구리 다리에서 전지가 생겼다?
 
전력상식그림1.jpg

자연현상에 불과했던 전기로 드디어 기전기(起電機)까지 만들어지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실용화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불꽃방전을 즐기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전기가 실용화된 것은 ‘전지’가 발명되고서부터였다. 전지는 발전기보다 먼저 발명되었다.
1780년 이탈리아의 동물학자 갈바니는 기묘한 현상을 발견했다. 두 종류의 금속을 연결해서 죽은 개구리의 발 근육에 갖다 대자, 발이 경련을 일으켜 움찔거렸던 것이다. 몇 번이나 실험을 거듭한 끝에 갈바니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전기란 개구리의 신경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것을 두 종류의 금속으로 연결하면 축전병의 안쪽 주석박(箔)과 바깥쪽 주석박을 도선으로 연결할 때와 같이 방전이 일어난다” 그래서 그는 ‘동물전기’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에 대단한 화젯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 실험을 했기 때문에 개구리들은 때 아닌 수난을 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종류의 금속으로는 어떤 방법을 써도 되지 않았다. 여기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는데, 같은 이탈리아 사람인 볼타라는 물리학자였다. 이윽고 볼타는 전기의 근원이 생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류가 다른 두 금속을 접촉하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갈바니의 동물 전기설을 비판했다. 
그는 1800년에 볼타의 전퇴(電堆)라는 것을 발표했다. 이것은 두 금속, 이를테면 은판과 아연판 사이에 소금물이나 알칼리 용액으로 적신 천 조각을 끼운 것을 여러 쌍 겹쳐 쌓는 것이었다. 전퇴의 양끝에 전선을 연결하면 전류를 빼낼 수 있었다. 그때까지 기전기를 만든 전기는 순간적으로 흘러 없어져 버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대단한 발견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볼타의 전퇴는 오늘날의 동전기 시대의 개막을 여는 열쇠가 되었다.
이 전퇴의 원리를 이용해서 묽은 황산 속에 구리와 아연을 담근 것을 볼타 전지라고 한다.  구리와 아연에서는 아연 쪽이 이온화 경향이 커서(이온이 되기 쉽다) 아연 이온 Zn++로 되어 액에 녹아 나온다. 두 극을 전선으로 연결하면 아연판의 전자는 동판으로 이동하고 수소 이온 H-에 전지는 전자를 주어서 수소 가스 H₂로 된다. 전지는 이온화 경향이 큰 쪽의 금속이 음극, 작은 쪽이 양극으로 된다.
볼타에게 주어진 최대의 명예는 전압의 단위에 볼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개구리 다리에서 전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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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