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SICEM 2016) 개최 행사소식2016. 10. 31. 15:32
전력거래소가 지난 9월 27일(화)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12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The 12th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Electricity Market)’를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연 관계자, 전력그룹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금번 컨퍼런스는 에너지 수요 증가를 친환경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력시장의 역할 등을 논의하는 등 알찬 내용으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 전력시장이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는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력시장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에너지 프로슈머 및 마이크로 그리드 활성화 정책,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신산업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여 전력시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금번 컨퍼런스를 통해 에너지 수요 증가를 친환경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력시장의 역할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컨퍼런스의 취지를 밝혔다.
박종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에너지신산업은 신기술을 활용하여 당면한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21세기형 ‘문제 해결형 사업’으로써,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에너지 분야의 미래로 보고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관점에서 금번 컨퍼런스가 새로운 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시장제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프로슈머 및 마이크로 그리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
컨퍼런스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세션 1>에서는 ‘각 국의 에너지 프로슈머 및 마이크로 그리드 활성화 정책’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의가 이루어졌다.
에너지신산업 추진협의회 민간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교수는 첫 번째 연사로 나와 국내 에너지신산업의 전체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03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 그리드가 시너지를 내며 유기적으로 동작하여 전력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며, 그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을 목표로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국가’를 비전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션 1>의 두 번째 발표자인 손성용 가천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프로슈머의 추세 및 당면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프로슈머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에너지와 제조업 등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분야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e-프로슈머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등의 기술 및 정책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컨설팅 업체인 ADICA의 사장인 브루스 해밀턴(Bruce Hamilton)은 미국의 전력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현황과 에너지 프로슈머의 등장에 대해 소개했다. ESS는 피크 수요를 커버하고 분산전원에 내재된 악영향들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ESS와 분산전원의 융합이 에너지 프로슈머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에 따라 전기차, V2G(Vehicle to Gird),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연방 및 주(州)차원의 지원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션 1> 3명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희집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력거래소 김홍근 시장개발처장과 발표자 3명이 패널이 되어 에너지 프로슈머 및 마이크로 그리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의 영향에 따른 미래 전력시장
이어서 <세션 2>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신산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3명의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전기연구원 전기차 융합 스테이션 팀장인 최상봉 박사는 ‘전기차 시나리오별 그리드 영향 평가 분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차와 배전계통 간의 안정적인 연결이 전기차 상업화의 핵심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자동차(PEVs)에 대한 기술적 한계점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으나 배전 계통에 대한 PEVs의 영향력은 아직 충분히 평가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PEVs 부하의 시공간적인 변화가 전력회사의 배전 계통 측면에서 분석되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미국 신재생 분야 컨설팅 업체인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아시아 지부장인 저스틴 우(Justin Wu)는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및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5년 전기차 신규 판매가 46만2천대이며 전년 대비 60%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낙관적으로 전망할 경우, 2016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는 84만9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전력분야 컨설팅 업체인 PSC North America의 부사장인 랜디 베리(Randy Berry)는 일반 소비자용 에너지 저장장치와 마이크로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에너지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생산, 저장 및 소비 모든 단계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기술의 발전이 주택용 태양광(PV),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스마트 미터기 등 다양한 옵션을 가능하게 하여 소비자 참여를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며, 결국에는 컨슈머 to 컨슈머(Consumer-to-Consumer) 시장의 설립과 규제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 2>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최상봉 박사가 좌장을 맡고 전력거래소 조강욱 전력경제연구실과 3명이 패널로 참여하여 미래 전력시장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어지면서 제12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를 마쳤다.
연사 발표내용 요약 [김희집 교수] 에너지 신산업의 도래 ? 신재생에너지, ESS, 에너지 프로슈머 및 마이크로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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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www.kpx.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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