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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6월부터 기정사실

 

산업용 6~8%, 주택용 2~3% 수준의 인상… 에너지 절감상품 인기

 



 

 

전기요금이 이르면 내달 인상될 전망이다인상시기를 놓고 정부부처  의견이 엇갈리면서 인상시기가 조율되고 있지만 통상 전기요금 인상안이 제출된   달여쯤 지난 뒤에 요금 인상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4 26 지경부에 평균 13.1%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5 30 지경부는 전력 관계자와 전문위원으로이뤄진 전기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기요금 인상시기와 폭을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와 최종 조율을  것으로보인다.

전력 당국인 지식경제부는 6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전기료 인상이 7월로 늦춰지면 절전을 유도하는 효과가 반감된다고 판단, 6월까지는 인상조치를 끝내기로 내부적으로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용의 경우 6~8%, 주택용은 2~3% 수준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지난해 12 평균 4.5% 전기요금을 올릴  산업용은 6.5%, 사무용 빌딩·상점  일반용은 4.5% 올렸다당시 주택용은 동결됐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서두르는 가장  이유는 여름철 전력난 때문이다올해  이른 더위로 여름철 전력난이 예상돼 정부는 최근 대책방안까지 발표했다예비전력이 비상단계인 400kW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경부  전력 당국은 수요관리로 500kW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수요를 줄이는  전기요금 인상이  하나의 대안이   있다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이 수요를 줄이는 효과가있다”고 말했다.

 

 

 

절전대책 없는 인상서민 가계 가중 우려

 

하지만 절전대책 없는 전기료 인상정책이 결국 서민 가계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전력 과사용의 책임을 서민 가계에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대형 판매점의 지나친 냉방,중소형 소매점의  열고 에어컨 가동하기 등에 대한 단속  산업용의 전력사용 분산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원가보다  전기요금으로 톡톡하게 재미를 봐왔던 산업계가 전기요금 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일부  업체들이 전기요금 인상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18 경제단체는지난 15 전기요금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계는 건의문을 통해 전력산업 적자 해소를 위해 원가회수율을 100%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산업용과 같은 특정 용도만을 올려서는  된다고  박았다산업계는 아울러 원가보상률과 관련해 충분히 납득할  있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또한 예측가능한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미리 발표함으로써 산업계가 대응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동안 매년 3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사이에 산업계 전체는 지난해만 22,328억원의 혜택을  것으로 전해졌다한전의 적자가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국민이 산업계에 그만큼 지원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가 한전의 13.1% 전기요금 인상 건의를 받고 전기요금 인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지식경제부에 따르면 6~8%인상폭을 갖고 물가부서인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인상에 에너지 절감형 상품 인기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에너지 절감형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큘레이터 선풍기  에어컨 보조 냉방제품과 초절전형 에어컨냉방비 절감효과가 있는 여름용 침구·의류 제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서큘레이터는 ‘회오리 바람’의 원리로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냉방기와 함께 사용하면 실내 온도차이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롯데백화점에서 서큘레이터 상품군은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선풍기도 때이른무더위에 전기료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이마트에선 이달 들어 20일까지 선풍기 매출이 전년 대비125%,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선 각각 210% 101%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에어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초절전형 모델은 일반 제품보다 20%가량 가격이 비싼데도 주문량이 늘었다. LG전자의 초절전형 신제품 ‘손연재 스페셜’은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에어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의류·침구 상품군에서도 통풍이  되고 가벼운  소재의 여름철 홑이불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파코라반의 ‘그린 홑이불’(15만원)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하루 50 이상씩 판매되는  인기를 끌자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생활가전 선임상품기획자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절전형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전 홈패션 의류  다양한 상품군에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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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실총각